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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화면부터 줄였음

이직희망회로Lv.12026년 5월 21일조회 24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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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석촌호수 한 바퀴 돌고 들어와서 원고 샘플 다시 봤는데, PC로 볼 때는 멀쩡하던 게 폰으로 여니까 첫 화면이 너무 빽빽했음. 제목 밑에 설명 두 줄, 바로 목차, 그 밑에 작은 안내문까지 붙여놨더니 그냥 상품 상세페이지 앞부분 같아짐. 내가 인스타 공구할 때도 첫 장에서 숨 막히면 넘기는 사람 많은데, 원고는 왜 그렇게 해놨나 싶고.

처음엔 내용이 부족해 보일까봐 설명을 많이 넣은 건데 막상 폰으로 보니까 읽기 전부터 피곤한 느낌. 그래서 새벽에 커피 한 잔 타놓고 앞부분만 계속 잘랐음. 제목 다음에 바로 짧은 문단 하나, 그 다음 페이지에 목차. 목차도 욕심나서 다 넣지 말고 큰 덩어리만 남김. 생각보다 크네, 이 차이가.

오늘 낮에 예전에 뉴스레터 받아보던 지인한테 샘플 두 개를 그냥 보내봤음. A는 설명 많은 버전, B는 앞을 덜어낸 버전. 별말 안 하고 뭐가 더 읽히냐고만 물어봤는데 B가 낫다 함. 이유도 길지 않았음. “일단 열고 싶게 생김” 이 말 듣고 좀 허무했지 뭐. 나는 며칠째 문장 고치고 있었는데 첫인상은 레이아웃에서 먼저 걸렸던 거임.

그래서 요즘은 원고 샘플 만들 때 저장하고 끝내지 않고 무조건 폰으로 먼저 봄. PDF든 뉴스레터든 화면을 작게 줄여서 보는 게 아니라 진짜 폰에서 열어봐야 보임. 첫 줄이 어디서 끊기는지, 목차가 협박처럼 보이는지, 구매 전 샘플인데 너무 많이 떠드는지 이런 거. 내용 자신 없는 날일수록 앞에 설명을 더 붙이게 되는데 그게 또 발목 잡는 듯.

나도 아직 수익화라고 말하기엔 애매하고 이것저것 정리하는 중이라 크게 말할 건 없는데, 샘플 앞부분은 덜어내는 쪽이 좀 편했음. 원고를 잘 쓰는 거랑 누가 첫 화면에서 계속 읽게 만드는 건 살짝 다른 일인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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