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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가는 길에 단건 잡힘

월급dayLv.12026년 5월 22일조회 17추천 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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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철산 쪽 독서모임 가는 날이었는데, 시간 애매하게 남아서 그냥 버스 안에서 미션 앱 켜봤음. 원래 이런 거 잘 안 뜨는 편이라 기대 안 했는데 역 근처에 매장 진열 확인 단건 하나 떠 있더라.

아 진짜 이런 게 동선이랑 딱 맞으면 괜히 기분 좋음.

내용은 별거 아니었음. 특정 코너에 상품 있는지 보고, 가격표 보이면 사진 한 장. 없으면 없는 대로 찍는 식. 보상은 한 1천원대였던 거 같음. 정확히는 기억 안 남. 큰돈은 아닌데 어차피 모임까지 25분 남았고 카페 들어가면 커피값만 나가니까 그냥 해봄.

매장 들어가서 바로 찍으면 좀 티 날까 봐 괜히 한 바퀴 돌았음. 필요한 코너 찾는데 생각보다 안 보여서 살짝 당황. 직원이 쳐다보는 느낌 들면 괜히 내가 수상한 사람 된 거 같고. 근데 그냥 쇼핑하는 척하다가 상품 앞에서 폰 잠깐 보고 찍으니까 끝이더라. 시간은 6분? 그 정도 걸린 듯.

나와서 제출하고 모임 장소 가는데 승인도 생각보다 빨리 났음. 지하철역 계단 내려가기 전에 알림 와서 혼자 좀 웃음. 요즘 비상금 1천 모으겠다고 쿠폰 쓰고 도시락 싸고 난리인데, 이런 자잘한 거 하나 성공하면 이상하게 동기 생김.

물론 일부러 멀리 가서 할 건 아닌 거 같음. 왕복하면 그냥 손해임. 근데 이미 가는 길에 있고, 들어가기 부담 없는 매장이면 나쁘지 않네. 특히 나처럼 약속 시간 전에 애매하게 20분 뜨는 사람은 한 번씩 볼 만한 듯.

다만 사진 조건이 은근 까다로운 것도 있어서 너무 급할 땐 안 건드리는 게 맞는 거 같음. 어제는 운이 좋았음. 커피 안 사고 시간도 때우고 천원대라도 줍고. 이런 날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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