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체험단 글 보면 괜히 손이 한 번 더 멈추네요. 예전엔 그냥 보이는 거부터 눌렀는데, 요샌 블로그 상태나 이동 거리, 사진 찍을 시간까지 같이 보게 되거든요. 부산이라 해도 한 번 넘어가려면 은근 시간 잡아먹고, 편집 일도 같이 돌리다 보니 하루가 너무 빨리 가요. 에휴, 원고료가 아주 나쁘진 않아도 멀면 그게 다가 아니더라고요.
특히 블로그 체험단은 조건이 생각보다 자잘하게 갈려서 더 고민돼요. 글자 수나 사진 수보다도, 내가 진짜 다녀와서 자연스럽게 적을 수 있나 이게 먼저 보이던데요. 억지로 맞춰 쓰면 손이 안 가고, 결국 미뤄두게 되니까요. 괜히 신청만 해놓고 바빠서 놓치면 그것도 민망하고요. 아오, 이런 건 왜 늘 신청할 때는 쉬워 보이는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저는 요즘 아예 몇 개만 남겨두고 있어요. 가깝거나 동선 안 꼬이는 것, 그리고 제가 원래 관심 있던 곳 위주로요. 예전처럼 이것저것 다 잡으려 하면 끝이 없더라고요. 수익이 아주 크진 않아도 시간 덜 쓰고 부담 덜한 쪽이 오히려 오래 가는 느낌이에요. 지금도 계속 보는 중인데, 결국은 욕심 줄이는 게 제일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