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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 나가기 전엔

junho_winterLv.12026년 6월 5일조회 19추천 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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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물류나 행사 보조 갈 때 밥 안 먹고 가는 사람 많던데, 난 그거 별로더라. 처음엔 나도 그냥 커피 한 잔으로 버텨봤는데, 2시간쯤 지나면 몸이 먼저 말 안 듣네. 택시 몰다가 쉬는 날에 잠깐 나가도 비슷했음. 배고픈 상태로 서 있으면 일 자체보다 컨디션이 더 문제라서, 괜히 처음부터 tempo가 깨짐.

한 번은 새벽에 가까운 현장 갔다가 중간에 멍해져서 물만 계속 찾았거든. 그때 느낀 게, 일 잘하는 사람은 힘이 세다기보다 시작할 때 덜 흔들리는 사람 같더라. 굳이 거창한 거 말고,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하나나 바나나 같은 거 넣고 가는 게 낫지 싶음. 속 편한 거면 더 좋고.

신발도 은근 중요함. 멋있는 운동화보다 오래 서 있어도 발 덜 아픈 걸로 가는 게 맞네. 바닥 미끄러운 데도 많고, 비 오면 더 귀찮아짐. 장갑도 현장 따라 다르긴 한데, 없으면 손이 먼저 거칠어져서 집에 와서 후회하게 됨. 이런 건 한번 고생해보면 바로 보이더라.

물은 진짜 챙겨야 함. 여름엔 말할 것도 없고, 겨울에도 목 마른 건 똑같음. 난 예전엔 한 병만 들고 갔다가 중간에 괜히 짜증났음. 일하는 시간은 길지 않아도 중간에 쉬는 타이밍이 제멋대로라서, 자기 리듬을 스스로 맞춰야 덜 힘들다 봄.

그리고 너무 애매한 반나절 일은 생각보다 손해 같기도 하다. 집 근처라서 편한 건 맞는데, 교통비나 밥값 빼면 남는 게 적을 때가 있잖아. 대신 가까운 데서 경험 쌓는 용도로는 괜찮긴 함. 나도 처음엔 그런 걸로 감 잡았음. 막상 해보면 어떤 현장은 분위기만 보고도 대충 보이더라.

요즘은 무조건 많이 넣는 것보다, 몸 덜 상하는 쪽이 낫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뀜. 하루 벌고 이틀 누우면 그게 더 아깝지. 일은 결국 오래 가는 사람이 남는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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