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단가가 계속 애매해서 요즘 대리 쪽도 슬쩍 보고 있음. 강의 녹화 끝나고 밤에 잠깐 나가는 식이면 괜찮을까 싶었는데,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머리가 복잡하네.
어제는 수원 인계동 쪽에 한 10시 반쯤 붙어봤음. 금요일 전날이라 그런가 술자리 사람은 꽤 보이는데 콜이 막 시원하게 뜨는 느낌은 아니었고, 괜찮다 싶은 건 이미 손 빠른 사람들한테 넘어가는 듯. 나만 느린 건가? 앱 보고 있다가도 순간 멍 때리면 끝임. refresh가 사람 마음을 좀 조급하게 만듦.
인계동은 대기하기 편한 데가 있는 듯하면서도 은근 애매함. 차 세워두기 눈치 보이는 곳 많고, 큰길 쪽은 택시도 계속 돌고 있어서 그냥 내가 붕 뜬 느낌. 그래도 11시 넘으니까 영통, 광교 쪽 짧은 콜이 몇 개 보이긴 했음. 단가는 한 5천원쯤 더 붙었으면 손이 바로 갔을 텐데 싶은 것도 있었고, 이건 지난주랑 또 달라진 건지 잘 모르겠네.
예전에 배달 처음 할 때도 지도만 보고 괜히 동선 계산하다가 시간 다 보냈는데, 대리도 비슷한 결이 있나 봄. 어디서 기다릴지 정하는 게 반은 먹고 들어가는 느낌. 그냥 번화가 한복판보다 살짝 빠지는 길목이 나은 건가 싶다가도, 그러면 콜 잡고 이동 시간이 또 걸리고.
수원에서만 보면 인계동은 무난한데 마음 편하진 않음. 차라리 아주대 쪽이나 영통역 근처를 짧게 봐야 하나. 오늘 밤도 나가볼까 말까 계속 고민 중인데, 금요일이라고 다 잘 붙는 건 또 아니겠지 뭐. 배달도 그렇고 결국 몸이 먼저 배워야 되는 쪽인가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