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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은 뜨는데 발이 묶일 때

subway러Lv.12026년 5월 18일조회 10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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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쪽은 시작한 지 얼추 1년 되어가는데, 아직도 제일 헷갈리는 게 콜보다 이동 동선임. 콜 단가만 보고 들어가면 괜찮아 보이는데 막상 끝나는 데가 애매하면 그날 수입보다 피곤함이 먼저 남더라. 아 진짜, 이건 몇 번 당해봐야 감이 오는 듯.

지난주에 부천 쪽에서 저녁 먹고 송내 근처에서 앱 켜봤는데, 비가 살짝 오니까 콜은 평소보다 보이긴 했음. 근데 다 좋은 콜이냐? 그건 또 아니고. 가까운 줄 알고 보면 목적지가 외곽으로 빠지거나, 끝나고 다시 나오기 애매한 데가 섞여 있더라고요. 택시도 그렇겠지만 운전 부업은 결국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서 끝나냐”가 은근 크다 싶었음.

나는 요즘 너무 늦게까지는 안 하려고 함. 예전엔 막차 끊긴 시간대가 콜도 있고 돈도 될 거라 생각했는데, 집 들어오는 길 계산하면 꼭 그렇지도 않더라. 특히 부천에서 인천 끝쪽이나 김포 안쪽으로 빠지면 돌아오는 게 문제임. 택시 잡히면 다행인데, 안 잡히면 편의점 앞에서 괜히 커피 하나 사놓고 앱만 쳐다보게 됨. 와 근데 그 시간이 참 사람 멍하게 만들어요.

요새는 그냥 9시 반쯤부터 12시 전후로 보고, 너무 욕심나는 콜 아니면 집 방향 생각함. 금액이 한 5천원쯤 더 붙은 것처럼 보여도 복귀 시간이 40분 늘면 그게 맞나 싶거든. 물론 젊은 분들은 체력으로 더 밀고 갈 수도 있겠지. 나는 헬스장도 등록만 해놓은 사람이라 ㅋㅋ 다음날 강의 있으면 무리하면 바로 티 남.

대리든 택시든 앱 화면에 뜨는 숫자만 보면 마음이 급해지는데, 1년 해보니 안 잡는 것도 기술인 것 같음. 좋은 콜을 고른다기보다, 내가 감당 못 할 콜을 피하는 쪽에 가까운가 싶기도 하고. 오늘 비 온다던데 또 콜은 좀 뜨려나... 비 오는 날은 우산 들고 뛰는 것부터 이미 일 시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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