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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 보낼 때 작은 영상

투잡엔젤Lv.12026년 5월 20일조회 9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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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안 보낼 때 이미지 파일만 던지는 거 좀 줄였음. 예전엔 jpg 몇 장에 설명 텍스트 길게 붙여서 보냈는데, 받는 쪽에서 자꾸 “이 부분은 왜 이렇게 된 거예요?”가 돌아오니까 나도 괜히 방어적으로 길게 쓰게 되더라.

지난주쯤 로고랑 간단한 썸네일 세트 같이 맡은 건이 있었는데, 피그마 화면 띄워놓고 1분 안쪽으로 슥 녹화해서 보냈거든요. 말 엄청 잘한 것도 아니고 그냥 “여기 여백은 모바일에서 줄어들 때 답답해 보여서 이 정도 남겼고, 이 색은 배경 바뀌어도 죽지 않게 잡았다” 이런 식으로만.

근데 이게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았음.

문서로 길게 쓰면 괜히 전문용어처럼 보이는 말도, 화면 보면서 짧게 말하니까 클라이언트가 덜 긴장하는 느낌? 특히 디자인 잘 모르는 분들은 시안 설명을 읽는 순간부터 숙제 받는 표정이 되는 거 같음. 영상은 그냥 보면 되니까 그런가 봐.

나도 대전 유성 쪽 카페에서 강아지 산책 끝나고 노트북 켜놓고 보낸 거라 엄청 공들인 건 아니었음. 오히려 힘 빼고 한 게 나았던 듯. 파일명도 그냥 1안, 2안 이런 식으로 안 하고 “밝은배경용”, “작은프로필용” 정도로 붙였고요. 이거 별거 아닌데 나중에 수정 얘기할 때 서로 덜 헷갈림.

그리고 녹화는 길면 망하는 거 같음. 한 40초에서 1분 반 사이가 제일 나았어요. 길어지면 내가 또 설명 욕심 생기고, 상대도 안 보는 티가 남. 그냥 시안마다 한 문장씩만 이유를 말하는 정도.

투잡으로 하다 보니 밤에 보내는 일이 많은데, 밤 11시에 긴 장문 보내면 나도 피곤하고 상대도 부담일 거 같아서 요즘은 짧은 영상 하나 붙이고 텍스트는 “편하실 때 봐주세요, 수정 방향은 색/문구/배치 중 어디가 걸리는지만 알려주셔도 됩니다” 이 정도만 남김.

이렇게 하니까 수정 요청이 아예 줄었다기보단, 이상한 방향으로 튀는 수정이 좀 줄었음. “좀 더 예쁘게” 같은 말이 “배경색만 조금 차분하게”로 바뀌는 정도랄까. 이 차이가 은근 크네. 본업 그만둘까 말까 괜히 머리 굴리는 중이라 그런지, 이런 작은 흐름 하나에도 요즘 예민하게 반응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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