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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얘기 나올 때마다

주말출근러Lv.12026년 6월 5일조회 21추천 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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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외주 맡길 때 제일 애매한 게 수정 얘기였음. 처음엔 그냥 예쁘게만 나오면 되는 줄 알았는데, 막상 시안 받으면 고치고 싶은 데가 은근히 많더라. 근데 또 너무 세세하게 붙잡고 있으면 서로 피곤해지고, 그렇다고 대충 넘기면 나중에 내가 더 답답해짐. 이 중간이 참 어렵네 싶었음.

저는 예전엔 한 번에 다 말하려다가 오히려 말이 꼬였음. 색감이 문제인지, 글자 간격이 문제인지, 전체 분위기가 안 맞는 건지 본인도 헷갈리는 날이 있더라. 그래서 요즘은 주문할 때 아예 딱 떠오르는 것만 적어두고, 나머진 시안 보고 정리하는 편임. 이상하게 그게 더 낫더라고. 말로는 사소한 차이 같아도 결과물에서는 그게 꽤 크게 느껴짐.

가끔은 수정 요청을 보내기 전에 한 번 더 멈춰봄. 이게 진짜 필요한 수정인가, 아니면 그냥 내가 익숙하지 않아서 거슬리는 건가 싶어서. 그런 생각 한 번 하고 나면 말투도 좀 누그러지지 뭐. 디자인 외주라는 게 결국 서로 감 잡아가는 일 같음. 빨리 끝내는 것보다, 어디서 서로 기준이 다른지 맞춰보는 쪽이 덜 꼬이는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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