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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하나 빼니 좀 보네

jjini0823Lv.12026년 5월 21일조회 9추천 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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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굿노트용으로 만든 작은 장부 파일 손 좀 봤는데 이상하게 반응이 조금 오더라. 큰 건 아니고 진짜 몇 개 더 찜 들어온 정도인데, 내가 보기엔 별거 아닌 데서 갈리는 거 같아서 써봄.

원래는 첫 장에 이것저것 다 넣었음. 날짜, 금액, 메모칸, 사용 예시, 작은 아이콘까지. 내가 화물 일 하다 보니 기록하는 버릇이 있어서 그런지 빈칸 많으면 허전하잖아. 그래서 꽉 채웠는데 막상 상품 미리보기로 보면 정신이 없었나 봄.

어제 새벽에 배송 나가기 전에 커피 한 잔 마시면서 그냥 배경색을 거의 흰색에 가깝게 빼고, 제목도 작게 줄였음. 사용 예시는 뒤쪽으로 밀고 첫 장은 “이거 뭐 하는 파일인지”만 보이게 놔뒀다. 나이 들어서 그런가 나는 설명 많은 게 친절한 줄 알았는데, 사는 사람은 일단 한눈에 편해 보이는 걸 먼저 보는 듯함.

특히 모바일에서 봤을 때 차이가 좀 있었음. 폰으로 보면 작은 글씨 다 뭉개지잖아. 나는 컴퓨터 화면에서 만들고 있으니 괜찮아 보였는데, 실제로 상품 페이지 들어가서 내 폰으로 보니까 그냥 종이 한 장이 복잡하게 찍힌 느낌이었음. 이걸 왜 이제 봤나 싶었네 ㅋㅋ

파일 이름도 살짝 바꿨다. 예전엔 내가 알아보기 쉽게 막 “final_진짜최종_수정2” 이런 식으로 저장해놓고 올렸는데, 구매자가 받으면 좀 허술해 보일 수도 있겠다 싶었음. 그래서 그냥 날짜 안 넣고 상품명 짧게 맞췄다. 대단한 건 아닌데 이런 데서 상품이 좀 덜 급조된 느낌 나는 거 같음.

상세 설명도 앞부분을 줄였음. 처음엔 내가 왜 만들었는지부터 길게 적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건 나한테나 사연이지 사는 사람한텐 별 상관 없지 뭐. 그래서 앞에는 들어있는 페이지 몇 장, 어떤 식으로 쓰는지, 프린트해도 되는지 정도만 먼저 보이게 하고 내 얘기는 밑으로 보냈음 (그래도 완전 빼긴 아까워서 조금 남김).

가격은 건드릴까 말까 하다가 그냥 놔뒀다. 한 5천원쯤 되는 작은 파일이라 올리고 내리고 해도 체감이 큰지 모르겠음. 오히려 미리보기랑 설명 순서가 먼저인 거 같아. 지난주쯤 다른 사람 상품 몇 개 봤는데 잘 팔리는 건 꼭 화려해서가 아니라 딱 보고 안 헷갈리게 해놨더라.

요즘 유튜브도 숫자가 안 움직여서 괜히 이것저것 만지작거리는데, 디지털 파일 쪽은 그래도 고친 게 바로 눈에 보이니까 재미가 좀 있음. 트럭 세워놓고 대기할 때 폰으로 상품 페이지 열어보는 버릇 생겼다. 남들이 보면 뭐 그리 진지하게 보나 싶겠지만, 작은 글씨 하나 줄인 걸로도 느낌이 달라지니 신기하네.

아직 팔렸다고 난리 날 정도는 아님. 근데 찜이랑 조회가 살짝 움직이면 사람 마음이 또 괜히 들뜸. 다음엔 표지 색을 더 줄이고 샘플 페이지를 하나만 더 깔끔하게 다시 찍어볼까 싶다. 너무 많이 보여주면 또 다 본 느낌 날까 봐 그 선이 좀 어렵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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