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 교정 받는 쪽도 해보고 맡기는 쪽도 해봤는데, 결국 제일 덜 헷갈리는 건 파일명부터 정리하는 거 같음. 나도 예전엔 그냥 최종, 최종2, 진짜최종 이런 식으로 받았는데 이거 나중에 열어보면 뭐가 뭔지 모름ㅋㅋ 요즘은 날짜랑 작업자 표시만 대충 붙여도 훨씬 낫더라. 예를 들면 보고서_0602_수정본 이런 식. 별거 아닌데 수정 메모랑 파일명이 따로 놀면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 은근 많이 잡아먹힘.
그리고 워드든 한글이든 변경 내용 남기는 기능 켜놓고 작업하면 서로 말이 덜 생김. 그냥 고쳐서 보내면 상대가 “어디 바뀐 거지?” 이러고, 메모만 잔뜩 달면 또 읽는 사람이 지침. 나는 큰 문장 흐름 바꾼 건 메모 남기고, 띄어쓰기나 조사 같은 건 조용히 고치는 편임. 이게 맞다기보다 그렇게 해야 받는 사람이 덜 피곤해 보였음.
PDF로 받는 원고는 좀 애매하긴 함. 주석 달 수는 있는데 다시 문서로 옮길 때 손이 한 번 더 가잖아. 그래서 가능하면 원본 파일도 같이 달라고 먼저 말하는 게 낫더라. 괜히 다 끝나고 “원본도 있냐” 하면 서로 귀찮아짐... 이런 작은 거 미리 정해두면 단가보다 스트레스가 먼저 줄어드는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