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캠핑의자 두 개랑 작은 테이블 같이 빌려줬는데, 이게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네. 퇴근 시간쯤 영등포구청역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상대가 길을 헷갈려서 한 20분 서 있었음. 나도 그날 번역 마감 때문에 머리 터질 거 같았는데, 의자 상태 사진 다시 찍고 접는 법 설명하고 보증금 얘기하고 있으니까 내가 뭐 장비점 차린 사람인가 싶었지. 대여비는 하루에 만 원 좀 안 되게 받았던 거 같은데, 왕복 시간까지 치면 애매함...
그래도 신기한 건 이런 소소한 물건도 빌리는 사람이 있긴 하다는 거. 사긴 아깝고 하루만 필요한 느낌인가 봄. 다만 캠핑의자는 흙 묻어서 돌아올 확률이 높아서 물티슈랑 큰 비닐봉투는 미리 챙겨야겠더라. 나중엔 아예 반납 장소를 우리 동네 카페 앞 하나로 고정해야겠음. 부업 키워보겠다고 시작했는데, 몸이 먼저 고생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