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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빌려줘볼까 고민 중

한달30만Lv.12026년 6월 1일조회 14추천 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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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작은 LED 조명이 하나 있는데 이게 은근 애매함. 내가 인스타 마켓 사진 찍을 때 쓰려고 샀던 건데, 요즘은 낮에 창가에서 대충 찍는 날이 많아서 거의 놀고 있음. 처음 살 땐 이거 있으면 사진 퀄 확 올라가겠지 했는데 막상 매번 설치하는 것도 일임.

근데 또 버리기엔 아깝고 팔기엔 뭔가 더 아까움. 박스도 아직 있고, 삼각대까지 같이 있어서 상태는 괜찮은 편. 그래서 빌려줘볼까 생각만 며칠째 하는 중임.

문제는 조명이 생각보다 파손 애매하다는 거. 카메라처럼 고가도 아니고 캠핑장비처럼 튼튼한 것도 아니라서, 누가 들고 갔다가 선 끊기거나 어댑터 잃어버리면 말하기도 좀 그렇지 않나 싶음. 한 5천원쯤 받자니 귀찮고, 만원 받자니 누가 빌릴까 싶고. 진짜 이 구간이 제일 애매함.

지난주에 동네 카페에서 사진 찍는 사람 봤는데 작은 조명 들고 와서 테이블 옆에 세워두고 찍더라. 그거 보고 아 맞다, 나도 저거 있지 싶었음. 강북 쪽은 소품 촬영하거나 중고 거래 사진 찍는 사람 꽤 있는 거 같기도 하고. 특히 밤에 방에서 찍으면 조명 하나 있는 게 확실히 낫긴 해.

그래서 일단은 대여 글 올리기 전에 구성품 사진부터 찍어두려고 함. 본체, 선, 어댑터, 삼각대, 가방 이렇게 펼쳐놓고. 대여할 때도 반납 받을 때도 사진 비교하면 덜 찝찝할 듯. 보증금은 너무 거창하게 말고 물건값 반 정도? 근데 이것도 말하면 빌리는 사람이 부담 느낄까 봐 또 고민임.

시간은 당일 저녁 반납이나 하루 단위가 제일 무난할 거 같음. 나도 프리랜서라 낮에는 집에 있을 때 많아서 전달은 어렵지 않은데, 괜히 약속 시간 꼬이면 번역 마감이랑 겹칠까 봐 그게 좀 신경 쓰임. 택배 대여는 안 할 듯. 조명은 택배로 왔다 갔다 하다 망가질 느낌이 너무 강함.

일단 이번 주말에 카페 가기 전에 글 한 번 올려볼까 싶음. 빌리는 사람 없으면 그냥 내 사진용으로 계속 쓰면 되고. 있으면 뭐, 커피값 정도는 나오겠지. 애드센스도 처음 받을 땐 이런 잔돈 모이는 게 되게 신기했는데, 물건 대여도 비슷한 기분일까 싶고. 이상하게 요즘 이런 거 자꾸 눈에 들어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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