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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물건은 박스가 일이네요

텀블러챙김Lv.12026년 5월 19일조회 11추천 0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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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에 택배 박스가 자꾸 쌓여서 버리러 내려가다가 문득 이게 다 돈 나가는 흔적인가 싶었네요. 쿠팡 로켓을 거의 매주 시키다 보니 박스 접는 속도만 늘었어요. 애 보면서 잠깐잠깐 외주하고 스마트스토어도 들여다보는데, 매출이 하루는 좀 붙고 하루는 조용하고 그래서 괜히 이런저런 부업 글만 더 보게 되는 듯해요.

물품 대여 쪽도 처음엔 그냥 캠핑장비나 빔프로젝터 정도 생각했는데, 보다 보니까 생각보다 범위가 넓네요. 삼각대, 조명, 마이크, 접이식 테이블 이런 것도 빌리는 사람이 있긴 있나 봐요. 나도 이쪽 봄. 특히 촬영 장비는 하루 이틀만 필요한 경우가 많아서 그런가, 새로 사기 애매한 물건들이 은근 대여랑 맞는 듯?

근데 물건값보다 포장하고 회수하는 게 더 귀찮은 일 같아요. 집에 예전에 쓰던 미니 빔 하나가 있어서 한번 올려볼까 싶었거든요. 근데 생각해보니 전원 케이블, 리모컨, HDMI 선, 가방까지 다 챙겨야 하고, 누가 반납할 때 하나 빼먹으면 그때부터 머리 아플 듯해요. 케이블 하나는 싸도 당장 다음 대여 못 나가면 그게 손해잖아요.

캠핑의자도 비슷한 거 같아요. 의자 자체는 튼튼하면 오래 쓰는데 흙 묻고 냄새 배면 세척이 일이네요. 관악구 쪽은 차 없이 움직이는 분들도 많아서 집 근처 픽업이면 괜찮을까 싶다가도, 막상 주말에 시간 맞추는 게 또 일이고요. 육아휴직 중이라 집에 있는 시간은 있는데, 애 낮잠 시간에 누가 온다 그러면 그건 그것대로 애매해요.

가격도 참 감이 안 오네요. 너무 싸게 올리면 분실이나 파손 리스크가 커 보이고, 비싸게 올리면 그냥 새로 사거나 업체에서 빌릴 거 같고요. 지난주쯤 앱에서 보니까 소형 빔은 하루 기준 몇 천원에서 만원대까지 섞여 있던 듯한데, 지금은 또 모르겠어요. 상태나 브랜드 따라 차이 큰 듯?

개인적으로는 대여 물건은 작고 단단하고 구성품 적은 게 편해 보이네요. 액션캠은 수요 있어 보여도 배터리, 충전기, 거치대, 메모리카드까지 생각하면 손 많이 갈 거 같고요. 반대로 접이식 의자나 간단 조명은 사진만 잘 찍어두면 설명이 덜 필요할 듯해요. 물론 조명도 전구 깨지면 골치긴 하네요.

그리고 이게 은근 사진이 중요하겠더군요. 스마트스토어도 그렇지만 물건 사진이 흐리면 문의만 늘고 전환은 안 되는 느낌이거든요. 대여도 비슷할 듯해요. 실제 흠집 있는 부분까지 찍어두는 게 나중에 말 덜 나올 거 같아요. 너무 새것처럼 보이게 찍었다가 받아본 사람이 뭐라 하면 피곤하니까요.

보증금은 다들 어떻게 잡는지 궁금하긴 해요. 물건값 전액을 받으면 빌리는 쪽이 부담스럽고, 안 받으면 빌려주는 쪽이 불안하고. 그럴 수 있음. 그냥 가까운 동네에서 직접 보고 주고받는 물건부터 시작하는 게 제일 현실적인가 싶네요. 배송까지 끼면 박스, 완충재, 반송, 파손 확인까지 일이 확 커지는 느낌이에요.

요즘은 뭘 해도 물건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라, 사진 찍고 문의 답하고 시간 맞추고 상태 확인하는 그 작은 일들이 붙네요. 집에 안 쓰는 장비 몇 개 보다가 괜히 머릿속으로 계산만 하게 됐어요. 빔은 한번 테스트해보고, 소리랑 화면 상태 괜찮으면 동네 기준으로만 살짝 올려볼까 싶은데 또 리모컨 배터리부터 찾아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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