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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 맡길 때 메모가 은근 중요하네

혼영러Lv.12026년 5월 19일조회 18추천 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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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동네 아는 가게에서 급하게 서류 봉투 하나 보내달라 해서 내가 대신 퀵 불렀는데, 이게 별거 아닌 줄 알았더니 은근 신경 쓰이네. 부평역 쪽에서 계산동 근처였고, 거리로 보면 뭐 멀진 않은데 시간대가 애매했음. 오후 4시 좀 넘어서였나. 퇴근길 걸치기 전이라 괜찮겠지 했는데 기사 배정이 바로 안 잡히더라.

앱에서 예상 금액이 한 만원 조금 넘게 떴던 거 같음. 근데 이건 그때 그때 바뀌는 듯하고, 지난주에 본 거라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네. 나는 그냥 제일 빠른 걸로 눌렀는데 가게 사장님이 “너무 급한 건 아니고 오늘 안에만 가면 된다” 이러는 거임. 그 말 들으니까 괜히 내가 급행처럼 잡은 건가 싶고.

문제는 받는 쪽 설명이었음. 주소는 맞는데 건물 입구가 골목 안쪽이고, 1층 간판이 바뀌어서 예전 상호로 말하면 못 찾을 수 있는 곳. 내가 메모칸에 “골목 안쪽 회색 문” 이런 식으로 적긴 했는데 나중에 기사님 전화 와서 또 설명함. 이럴 거면 처음부터 전화번호랑 위치 설명을 좀 더 길게 적을 걸 그랬나 봄.

퀵은 음식 배달이랑 다르게 물건 상태도 좀 신경 쓰임. 서류봉투 하나인데도 괜히 접히면 어쩌나 싶고. 봉투에 테이프 한 번 더 붙이고, 비닐봉지에 넣을까 하다가 날도 맑아서 그냥 보냈는데 그날 바람이 꽤 있었음 (이런 거까지 신경 쓰는 나도 참). 기사님은 별말 없이 잘 가져가긴 했고, 도착도 한 시간 안쪽으로 됐던 듯.

요즘은 콜 잡을 때 “지금 바로”보다 “몇 시쯤 도착이면 됨” 이걸 내가 먼저 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듦. 빠르면 좋지 뭐, 이런 식으로 누르면 돈도 그렇고 기사님도 괜히 급한 건으로 보는 거 같아서. 아니면 내가 너무 소심하게 보는 건가.

가끔 손주 물건이나 강아지 용품 급히 보내야 할 때도 있어서 퀵을 아예 안 쓸 수는 없는데, 매번 애매함. 주소 메모를 길게 쓰는 게 나은지, 그냥 기사님 전화 오면 설명하는 게 나은지. 받는 사람이 전화를 잘 안 받는 경우도 있어서 더 그렇고. 퀵 자주 쓰는 사람들은 이거 어떻게 적어두나 모르겠네. 그냥 simple 하게 쓰는 게 오히려 나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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