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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장거리 잡는 거

배달앱중독Lv.12026년 5월 18일조회 24추천 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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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장거리 콜 잡는 거 다들 그냥 타는 편인가?

나는 요즘 이게 제일 애매함. 단가가 확 올라온 것처럼 보여도 막상 타보면 신호 걸리고, 우비 안으로 물 들어오고, 음식 포장 젖을까 봐 신경 쓰고, 도착하면 아파트 지하주차장 동선 꼬이고. 그러다 보면 평소보다 한 콜에 시간이 너무 먹히네.

동탄 쪽은 특히 신도시라 길은 넓은데 비 오면 차들이 갑자기 얌전해지는 게 아니라 더 답답하게 굴러감. 좌회전 한 번 놓치면 그냥 마음이 식음. 어제도 저녁 피크에 쿠팡이츠 켜놓고 배민 같이 보는데, 가까운 건 별로 안 뜨고 4km 넘는 게 계속 보이더라. 단가는 한 5천원대였나 그랬던 듯한데 정확히는 기억 안 남. 숫자만 보면 탈 만한데, 비 오는 날 4km면 체감은 7km임.

예전엔 비 오면 무조건 나갔음. 남들 쉬면 콜 많겠지 싶어서. 근데 요즘은 생각이 좀 바뀜. 오토바이 소모품도 그렇고, 장갑 젖으면 그날 끝까지 찝찝하고, 스마트폰 터치도 헛돌고. 이게 돈을 더 버는 건지 그냥 몸 갈아넣는 건지 계산이 잘 안 됨. 내가 예적금 넣는 건 좋아하면서 정작 이런 비용 계산은 대충 하는 거 같아서 웃기긴 함.

그래도 비 오는 날 좋은 점이 아예 없는 건 아니고. 음식점 대기 짧은 곳 걸리면 확실히 괜찮음. 특히 카페 음료 말고 포장 단단한 메뉴, 치킨이나 국밥 같은 거 가까운 거리로 물리면 그건 그냥 감사하지 뭐. 문제는 앱이 그런 것만 골라서 주진 않는다는 거.

나는 요즘 기준을 좀 세워볼까 싶음. 비 오는 날은 2.5km 안쪽, 픽업지 너무 복잡한 상가면 패스, 지하주차장 깊은 대단지는 단가 괜찮아도 한번 더 생각. 근데 막상 콜 안 뜨면 또 손가락이 흔들림. 사람이 그렇게 단단하지가 않네.

다른 사람들은 비 오는 날 어디까지 봄? 거리 기준이 있는 건지, 그냥 단가 보고 감으로 타는 건지 궁금함. 나는 요즘 블로그 키워드 분석한다고 검색량 같은 거 들여다보다가도, 정작 내 하루 수익 키워드는 비랑 거리인가 싶고... 이게 참 이상하게 머리로는 아는데 손은 콜 잡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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