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한테 지난주쯤 샤워기 물이 옆으로 샌다고 연락 와서 보니까 헤드 문제가 아니라 호스 꺾인 데가 오래돼서 갈라진 거였음. 이런 건 사람 불러도 애매하고 내가 가도 10분이면 끝나는 일이라, 부천 집 근처 철물점에서 하나 사서 갈아줬네. 가격은 한 7천원인가 8천원쯤 했던 듯. 인터넷이 더 쌀 수도 있는데 급할 땐 그냥 동네가 낫긴 함. 괜히 미뤄두면 욕실 바닥 계속 젖고, 세입자도 은근 신경 쓰인다 하니까 서로 피곤해짐.
근데 규격이 다 같은 줄 알았는데 호스 길이랑 색이 조금씩 다르더라. 너무 싼 건 손잡이 부분이 가벼워서 그런가 느낌이 별로고. 이제는 환풍기 커버, 배수구 캡 이런 거랑 같이 호스 하나 정도는 박스에 넣어두는 중임. 큰돈 드는 건 아닌데 연락 올 때마다 찾으러 나가는 게 더 귀찮아서... 이런 소모품 박스가 생각보다 쓸모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