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잡클럽

공실 날 때 문고리부터 보게 됨

라떼두잔Lv.12026년 5월 19일조회 7추천 0댓글 3
광고이 게시물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지난주 화요일인가, 카페 문 닫고 저녁 8시 넘어서 월세방 보러 갔음. 세입자가 나간 지 이틀 됐고, 나는 그냥 청소 상태나 보자고 갔지. 근데 문 열자마자 제일 먼저 보인 게 바닥도 아니고 벽지도 아니고 문고리였음. 손잡이가 헐거워져 있더라. 이거 별거냐? 별거 아닌데 새 사람 보러 오면 괜히 집 전체가 허술해 보임. 그래서 다음날 오전에 동네 철물점 가서 비슷한 걸로 바꾸고, 욕실 실리콘 뜬 데 조금 긁고 다시 메움. 비용은 큰돈 아니었는데 시간은 은근 잡아먹었음.

사진은 낮에 다시 찍었음. 밤에 찍은 건 카페 형광등 밑에서 보던 눈으로 봐서 그런가 다 칙칙했네. 방 하나짜리라 넓어 보일 것도 없지만, 커튼 걷고 찍으니 그나마 낫더라. 예전엔 공실 나면 중개사무소에 말만 던져놓고 기다렸는데, 요즘은 그렇게 하면 한 주 그냥 감. 내가 SNS도 직접 굴리다 보니 사진 하나 차이가 있다는 건 알겠는데, 이걸 월세방까지 하고 있으니 좀 지치긴 함.

그래도 문고리, 전등, 배수구 냄새 이 세 개는 먼저 보는 게 맞는 듯. 큰 수리보다 이런 데서 인상이 갈리는 거 같음. 귀찮지. 근데 공실 하루 더 가는 게 더 귀찮음.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