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잡클럽

요즘 글 쌓는 방식 바꿈

용돈벌이중Lv.12026년 5월 18일조회 35추천 2댓글 3
광고이 게시물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블로그 글 쓰는 거 요즘 좀 고민됐음. 애드센스 붙고 나니까 오히려 더 못 쓰겠는 느낌? 승인 전에는 그냥 하루 한 개라도 올리자 이랬는데, 막상 광고 달리니까 제목도 신경 쓰이고 키워드도 신경 쓰이고 그러다 보니 글 하나 쓰는 데 힘만 빠지더라.

아 진짜 이게 뭐라고 사람을 이렇게 쪼그라들게 하는지.

처음엔 검색량 높은 주제로만 가야 하나 싶었음. 근데 내가 전업주부 하면서 핸드메이드 판매도 같이 하다 보니까, 막 전문적으로 서버니 코어웹바이탈이니 이런 얘기는 오래 못 붙잡겠더라. 써도 티 남. 그래서 한동안 저장만 해놓고 발행 안 한 글이 꽤 쌓였음. 티스토리 임시저장함 보면 괜히 민망함...

망설였던 건 이거였음. 너무 내 얘기만 쓰면 수익이 안 날 거 같고, 너무 정보글처럼 쓰면 내가 지쳐서 오래 못 갈 거 같고. 특히 요즘은 예전처럼 대충 긴 글만 쓰면 되는 분위기는 아닌 거 같음. 서치콘솔 보면 색인도 늦게 잡히는 글 있고, 잡혀도 노출이 거의 없는 글도 많고. 지난주쯤에도 글 하나 발행했는데 며칠 지나도 별 반응 없길래 그냥 묵혀두는 중임.

그래서 요즘은 글 쓰기 전에 제목부터 뽑지 않고, 내가 실제로 검색했던 말부터 적어둠. 예를 들면 “티스토리 글 안 보임”, “애드센스 광고 빈칸”, “블로그 소재 없을 때” 이런 식으로. 예쁘게 만든 키워드 말고 내가 진짜 답답해서 검색창에 쳤던 말. 와 근데 이게 은근 글감 되더라.

그리고 본문도 처음부터 설명하려고 안 함. 내가 뭐 때문에 막혔는지 먼저 쓰고, 내가 눌러본 메뉴나 바꿔본 설정을 적어둠. 정확한 메뉴 이름은 그때그때 바뀔 수 있어서 너무 단정해서 쓰진 않고, 그냥 내가 봤을 땐 어디쯤 있었다 정도로만 씀. 괜히 확정처럼 써놨다가 나중에 화면 바뀌면 글이 이상해지니까.

사진도 예전엔 무조건 넣어야 하나 했는데 요즘은 꼭 필요한 것만 넣고 있음. 캡처 한 장이 설명을 줄여주면 넣고, 그냥 꾸미기용이면 안 넣음. 모바일에서 보면 이미지 많은 글은 생각보다 답답하더라. 나도 다른 글 볼 때 스크롤만 길면 바로 나가게 됨. 미친, 내가 싫어하는 걸 내 글에 하고 있었던 거지.

발행 시간은 아직 잘 모르겠음. 밤 11시쯤 올린 글이 잘 잡힌 적도 있고, 오전에 올린 글이 조용한 적도 있어서 이건 사람마다 다른 듯. 대신 수정은 너무 자주 안 하려고 함. 예전엔 발행하고도 계속 고치다가 뭐가 원본인지 모르겠더라. 요즘은 발행 전에 한 번 읽고, 하루 지나서 오타나 문장만 살짝 건드림.

제일 바꾼 건 카테고리임. 이것저것 다 넣던 거 줄이고, 내가 계속 쓸 수 있는 덩어리만 남겼음. 블로그 운영, 집에서 하는 부업 기록, 생활비 줄인 얘기 이런 식. 독서모임 갔다가 들은 얘기도 가끔 메모해두는데 그건 바로 글로 안 쓰고 며칠 두고 봄. 그때도 할 말 있으면 글이 되고, 아니면 그냥 메모로 끝남.

수익은 아직 큰돈은 아님. 그냥 커피값, 재료비 조금 보태는 정도. 그래도 글 쓰는 방식 바꾸고 나니까 적어도 발행 버튼 누를 때 덜 힘듦. 조회수보다 이게 먼저인 거 같기도 함. 오래 해야 뭐라도 쌓이지, 며칠 불타고 지치면 아무것도 안 남으니까.

요즘은 그냥 “내가 겪은 문제 하나에 답 하나” 이 정도로만 잡고 씀. 거창하게 완벽한 글 만들 생각 버리니까 오히려 글이 좀 나오는 중임. 에휴, 진작 이렇게 할걸 싶긴 한데 뭐 이제라도 굴러가면 된 거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