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앱을 그냥 켜두기보다, 괜히 시간대부터 보게 되네요. 예전엔 뜨면 하는 거지 싶었는데, 막상 몇 번 보다 보니까 아예 안 보일 때랑 조금씩 몰려 나올 때가 있더라고요. 저는 집안일 하다가 잠깐 쉬는 타이밍에 한 번, 저녁 먹고 나서 한 번 이렇게 보는 편인데, 이때가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한동안은 짧은 것만 골라서 했거든요. 길게 붙잡히는 건 집중이 잘 안 돼서요. 그런데 짧은 설문도 은근 쌓이니까 무시를 못 하겠더라고요. 한 번에 큰돈은 아니어도, 틈날 때 몇 개 해두면 기분이 좀 달라요. 커피 한 잔 값 생각하면 또 손이 가고요. 이런 게 묘하게 사람을 움직이네요.
저는 아침엔 잘 안 맞는 날이 많았어요. 정신없어서 그런가, 들어가 보면 이미 끝난 것도 있고요. 반대로 낮이랑 저녁 쪽은 조금 나은 느낌이 있었어요. 물론 이건 제 기준이라 다를 수는 있는데, 괜히 내가 보는 시간만 계속 바꾸게 되더라고요. 한 번은 장바구니 정리하다가 잠깐 봤는데 그때 바로 들어온 적도 있었고요.
이런 앱은 대단한 재미가 있는 건 아닌데, 이상하게 생활 사이사이에 끼워 넣기 좋네요. 저는 원래 자잘한 거 쌓이는 맛을 좋아해서 그런지 더 손이 가는 것 같아요. 큰 기대는 안 하고 들어가도, 생각보다 한두 개 보이면 그날은 좀 괜히 득 본 느낌이 들고요. 안 뜨는 날은 또 그냥 그런가보다 하게 되고요.
요즘은 아예 자투리 시간용으로만 생각하고 있어요. 오래 붙잡히면 피곤하고, 너무 욕심내면 오히려 손이 안 가더라고요. 딱 그 정도 선이 제일 편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