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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명 괜히 길었나

lazy다람쥐Lv.12026년 5월 21일조회 14추천 0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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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올려놓고 제일 오래 붙잡는 게 이상하게 옵션명이네. 처음엔 자세히 써야 덜 물어보겠지 싶어서 색상, 구성, 수량, 뭐 이런 걸 다 욱여넣었는데 막상 내가 봐도 숨이 막혔음. 모바일로 보면 두 줄 넘어가고, 뒤쪽은 잘리니까 고객 입장에선 뭘 고르는 건지 더 헷갈릴 수도 있겠다 싶더라.

그래도 줄이려니 또 겁났음. 괜히 짧게 했다가 문의 늘어나면 어쩌나, 옵션 잘못 고른 주문 나오면 어쩌나. 요즘 부업으로 만지는 거라 하루 종일 붙어 있을 수도 없고, 운동기구 몇 개 돌리고 들어와서 밤에 주문창 보는 정도라 실수 하나가 크게 느껴짐. 퇴사하고 시간이 많아진 줄 알았는데 마음은 더 조급한 듯.

아 진짜 이런 작은 문구 하나에 이렇게 오래 걸릴 일인가 싶기도 하고.

어제는 그냥 내가 고객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봤음. 옵션명에서 설명하려고 하지 말고, 고르는 데 필요한 말만 남기자고. 색상은 앞에 두고, 구성은 짧게 붙이고, 자세한 차이는 상세 중간쯤에 사진이랑 같이 넣었음. 예전엔 옵션에 “기본구성” “추가구성” 이런 말도 길게 달았는데 지금은 “1개입” “2개입” 이런 식으로 바꿈. 뭔가 너무 휑한가 싶었는데 모바일 화면에서는 오히려 덜 피곤해 보였음.

상세 첫 부분도 같이 손봤다. 옵션에서 빠진 말을 상세 맨 아래에 박아두면 아무도 안 볼 거 같아서, 장바구니 넣기 전에 궁금할 만한 것만 위쪽에 올렸음. 배송이나 교환 같은 건 기존 안내에 두고, 색상 차이랑 구성 차이만 눈에 먼저 걸리게. 사진 아래 문장도 한 줄 줄였고. 말이 많으면 친절한 게 아니라 그냥 내가 불안한 거였나 봄.

아직 크게 뭐가 달라졌다고 말하긴 애매함. 오늘 오전에 보니 클릭수는 비슷한데 옵션 선택에서 멈춘 느낌은 조금 덜한 듯도 하고, 이건 며칠 더 봐야겠지. 지난주쯤 광고비도 한 5천원씩만 살짝 태워봤는데 그때는 옵션명이 길던 상태라 비교가 애매함.

당장 매출이 튄 건 아닌데 문의 하나 줄어든 것만으로도 좀 살 것 같음. “이거 몇 개 오는 거예요?” 이런 질문이 은근 힘 빠지잖아. 내가 다 써놨는데도 못 보나 싶고, 또 생각해보면 내가 보기 어렵게 써놓은 거고.

일단 이번 주는 옵션명 짧게 둔 상태로 가보려고 함. 대신 상세 위쪽에서 헷갈릴 구멍만 막아두는 식으로. 괜히 한 번에 다 갈아엎으면 뭐 때문에 바뀐 건지도 모르니까, 이번엔 이것만 보고 있어야겠음. 밤에 또 만지다가 원래대로 길어질까 봐 그게 제일 걱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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