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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순서 바꿔봤네요

본업1억꿈Lv.12026년 5월 22일조회 15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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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장사 끝나고 포장대 닦다가 괜히 스마트스토어 상품 화면을 다시 열어봤어요. 밤 11시 넘었는데도 손은 안 멈추네요. 요즘 종합소득세 신고 처음 해보는 중이라 매출표만 보면 머리가 좀 아픈데, 그 김에 상품 페이지도 같이 보게 되더라고요.

저희는 가게에서 쓰는 떡볶이 소스랑 튀김 몇 가지를 조금씩 올려두고 있거든요. 원래 첫 사진을 깔끔하게 찍은 제품 봉투로 해놨는데, 제 눈엔 괜찮아도 손님 입장에선 그냥 비닐봉지처럼 보일 거 같았어요. 그래서 조리된 떡볶이 사진을 앞으로 빼고, 봉투 사진은 뒤로 밀었네요.

문구도 살짝 바꿨어요. 예전엔 “매장에서 사용하는 소스” 이런 식으로 딱딱하게 써놨는데, 어제는 “가게에서 매일 끓이는 그 맛으로 맞춰봤어요” 정도로 바꿨거든요. 너무 감성인가 싶기도 했는데... 제가 팟캐스트 들으면서 퇴근할 때 생각나는 말투가 그쪽이라 그냥 뒀어요.

오늘 낮에 보니까 문의가 하나 들어왔네요. “맵기 어느 정도냐”고요. 판매가 확 늘었다 이런 건 전혀 아니고요, 그런 말 하긴 민망하죠. 그래도 전에는 그냥 지나가던 화면에서 손님이 한 번 더 눌러본 느낌은 있었어요.

생각보다 첫 사진이 사람 마음을 먼저 잡는구나 싶었네요. 저는 상품명이나 가격만 오래 붙잡고 있었는데, 모바일로 보니까 사진이랑 첫 문장밖에 안 보이던데요. 작은 화면에서 제일 먼저 보이는 게 결국 제일 큰 얘기였나 봐요.

세금 신고도 그렇고 스토어도 그렇고, 숫자만 보면 딱 답 나올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면 사람 눈이 먼저네요. 내일은 김말이 사진도 다시 찍어볼까 싶어요. 기름기 덜 보이게 찍는 게 더 어렵긴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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