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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츠 앞부분 좀 줄여봤음

출근길피로Lv.12026년 5월 20일조회 23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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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츠 올리다 보니까 요즘 제일 신경 쓰이는 게 앞부분임.

예전엔 그냥 그림 작업 과정 찍어둔 거 대충 잘라서 올렸거든. 아이패드 화면 녹화한 거, 굿즈 포장하는 거, 스티커 칼선 확인하는 거 이런 거. 근데 조회수 잘 나온 건 묘하게 시작하자마자 손이 움직이거나 완성본이 먼저 보이는 영상이었음.

반대로 내가 봐도 앞에 1초 정도 멍한 영상은 바로 죽더라.

이게 알고리즘이 뭐 어쩌고까지는 모르겠고, 그냥 내 채널 기준으로는 그랬음. 아오 진짜 별거 아닌데 이 1초가 은근 짜증남.

원래는 시작 전에 책상 한번 잡고, 펜 들고, 화면 켜지고 이런 흐름이 있어야 내가 보기엔 자연스러웠거든. 근데 쇼츠 보는 입장에서는 그게 그냥 빈 구간인가 봄. 나도 남의 영상 볼 때 생각해보면 맞긴 함. 처음부터 뭔지 안 보이면 그냥 넘기지.

그래서 며칠 망설였음.

괜히 너무 자극적으로 가면 내 채널 분위기랑 안 맞을 거 같고, 썸네일 같은 첫 장면만 세게 잡으면 뭔가 낚시처럼 보일까 봐. 일러 작업 영상인데 갑자기 완성본부터 크게 박아두면 좀 과한가 싶었음. 굿즈 판매도 같이 하니까 너무 광고처럼 보이는 것도 싫고.

근데 계속 숫자 보니까 고집 부릴 건 아닌 거 같더라. 지난주쯤부터 영상 앞부분을 조금만 바꿔봄. 시작하자마자 완성된 그림을 0.5초 정도 보여주고, 바로 작업 과정으로 넘어가게. 말은 거창한데 그냥 컷 순서 바꾼 거임.

그리고 첫 문장 자막도 짧게 줄였음.

예전엔 “퇴근하고 굿즈 샘플 다시 확인하는 중” 이런 식으로 길게 썼는데, 지금은 “색감 또 틀림” 이런 식으로 씀. 내가 봐도 덜 답답하긴 함. 너무 친절하게 설명하려고 하면 쇼츠에서는 오히려 늦는 느낌임...

올리는 시간도 같이 보긴 했는데 이건 아직 모르겠음. 밤 11시쯤 올린 게 괜찮을 때도 있고, 점심 지나서 올린 게 갑자기 타는 날도 있음. 내 쪽은 시청자 수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시간대보다 첫 반응이 더 큰 거 같음. 물론 이건 채널마다 다르겠지.

설명란은 거의 안 건드렸음. 해시태그도 막 늘리진 않고, 원래 쓰던 거 두세 개만. 괜히 이것저것 바꾸면 뭐 때문에 달라졌는지 나도 모를 거 같아서. 미친, 실험한다면서 한 번에 다 바꾸면 그게 실험이 아니네.

지금은 그냥 이렇게 해보는 중임. 앞 1초 비우지 않기. 완성본이든 움직임이든 바로 보이게 하기. 자막은 짧게. 제목도 너무 설명문처럼 안 쓰기.

엄청 오른 건 아닌데, 초반에 바로 꺼지는 느낌은 조금 줄었음. 조회수보다도 그래프 볼 때 덜 처참함. 그거 하나로도 일단 계속 해볼 만한 듯.

근데 이러다 또 며칠 뒤에 다르게 나오면 괜히 머리만 아플 거 같음. 쇼츠는 진짜 감 잡았다 싶으면 바로 손에서 빠져나가는 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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