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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가게 공연 해본 사람?

burritoenergyLv.12026년 5월 19일조회 14추천 0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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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실 한 달째니까 별 생각 다 듦.

원래는 그냥 부동산에 맡겨놓고 기다리자 싶었는데, 밤에 가게 불 꺼진 거 보면 좀 그렇네. 아 진짜 월세는 빠져나가는데 안 쓰는 공간이 계속 있는 게 사람 신경 긁음. 그래서 요즘 소규모 공연 같은 거 가능할까 계속 생각 중임.

일산 쪽이라 주변에 카페도 있고 산책하는 사람도 좀 있음. 근데 문제는 내가 공연판 사람은 아니라는 거지. 음악 듣는 건 좋아해도 운영은 또 다른 얘기잖아. 스피커, 민원, 의자, 입장료, 정산. 하나씩 생각하면 귀찮음이 먼저 올라옴.

지난주에 아는 동생 통해서 기타 치는 친구 둘 얘기 들어봤는데, 요즘은 꼭 티켓 크게 걸기보다 현장 후원함이랑 간편송금 QR 같이 두는 식도 한다더라. 정확히 어디 앱이 낫다 이런 건 잘 모르겠고, 그냥 손님이 부담 없이 한 5천원쯤 넣는 분위기면 낫지 않나 싶었음. 입장료라고 박으면 괜히 내가 더 부담되고.

그래서 일단 크게 안 벌리고 해볼 생각임. 금요일 저녁 7시쯤, 40분 정도. 의자는 접이식으로 12개만. 문 열어놓고 지나가는 사람까지 받을 건 아니고, 지인 위주로 작게. 음료는 내가 팔지 말고 근처 카페에서 사 오게 하는 쪽이 덜 복잡할 거 같음. 괜히 식품 쪽으로 엮이면 머리 아픔.

음향도 큰 거 말고 작은 앰프 하나. 드럼 들어가면 바로 민원각이라 보컬이랑 기타 정도만. 이 정도면 공간 테스트 겸 해볼 만하지 않나 싶네.

근데 후원으로 하면 연주자한테 최소 얼마는 보장해줘야 하는 건가. 이게 제일 걸림. 사람 불러놓고 “오늘 모인 만큼 가져가” 이러는 것도 좀 별로고, 내가 다 부담하기엔 공실이라 이미 속 쓰림. 에휴.

혹시 빈 상가나 작은 작업실에서 이런 식으로 공연 열어본 사람 있음? 대관료 받는 쪽이 나은지, 그냥 후원 기반으로 작게 굴리는 게 나은지 감이 안 잡힘. 민원은 몇 시 넘으면 확 튀는지도 궁금함. 일단 한 번 해보면 답 나오긴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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