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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 돈 따로 보관해보니

한푼두푼Lv.12026년 5월 19일조회 13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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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으로 들어오는 돈은 따로 빼두는 게 진짜 나은 걸까? 요즘 이거 때문에 좀 생각이 많아졌음.

예전에는 그냥 월급 통장에 같이 넣어뒀는데, 그러면 이상하게 티가 안 나더라. 분명 주말에 몇 시간 써서 번 돈인데 카드값 나가고 커피값 나가고 뭐 하나 자동이체 빠지면 그냥 녹아버림... 한푼두푼 모으는 재미가 있어야 계속 하는데, 그게 안 보이니까 힘만 빠졌음.

그래서 지난달부터는 부업 들어오는 돈만 다른 계좌로 빼놨는데 확실히 느낌이 다르긴 하네. 큰돈은 아닌데 숫자가 따로 쌓이는 걸 보니까 괜히 덜 건드리게 됨. 나는 그중에 일부는 현금성으로 놔두고, 일부는 소액으로 투자 쪽에 넣어두는 식으로 해봤음. 주식이든 코인이든 요즘 변동이 커서 많이 넣는 건 좀 부담이고, 그냥 커피 몇 잔 덜 마신 돈 정도로만.

웃긴 건 계좌를 따로 만들었다고 소비가 확 줄진 않음. 사람 습관이 그렇게 쉽게 바뀌진 않나 봄. 그래도 “이건 내가 퇴근 후에 번 돈”이라는 구분이 생기니까 배달 시킬 때 한 번 더 멈칫하게 됨. 어제도 야식 앱 켰다가 그냥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하나 사 먹고 말았음. 한 2천원대였나, 아무튼 그 정도.

부업 알림도 예전엔 오는 족족 확인했는데 요즘은 저녁 한 번만 몰아서 봄. 바로 확인한다고 일이 더 잘 잡히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어서 애매하긴 한데, 계속 울리면 내 시간이 통째로 남의 것 되는 느낌이라 좀 지치더라.

돈 관리라는 게 거창한 계획보다 이렇게 귀찮음을 줄이는 쪽이 나한텐 맞는 듯. 통장 하나 나눠두고, 알림 시간 줄이고, 들어온 돈은 바로 생활비랑 섞지 않기. 이 정도만 해도 마음이 좀 덜 흐트러짐.

물론 다음 달에도 계속 이렇게 할지는 모르겠음. 또 바쁘면 대충 섞어 쓰고 있을 수도 있고... 그래도 지금은 따로 보이게 해둔 게 꽤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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