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잡클럽

얼음컵 밑칸으로 내림

foggy_brainLv.12026년 5월 21일조회 11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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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편의점 앞 지나가다 보면 남의 진열부터 보게 됨. 이게 습관이 무섭네. 예전엔 음료 가격이나 봤는데 요즘은 냉장고 문 열리는 방향, 컵얼음 어디 꽂아놨나 이런 것만 눈에 들어옴.

내가 직접 큰 매장 하는 건 아니고 지인 무인쪽 봐주는 식으로 조금씩 배우는 중인데, 컵얼음 위치가 은근 사람 피곤하게 만드네. 위칸에 두면 눈에는 잘 띄는데 꺼내다 떨어뜨리는 사람이 있고, 밑칸에 두면 찾는 시간이 좀 걸림. 근데 지난주부터 밑칸 앞쪽으로 쭉 빼놨더니 깨진 컵은 줄어든 느낌임. 숫자를 딱 세어본 건 아닌데 폐기통에 깨진 뚜껑 보이는 게 덜함.

문제는 보충 timing임. 저녁 8시 전에 많이 채워두면 밤에 좀 편한데 냉동칸 안쪽이 빡빡해서 문 오래 열리면 성에 붙고, 늦게 가면 또 귀찮고. 퇴근하고 배달 몇 건 돌다 보면 그냥 오늘은 안 가도 되겠지 싶다가도 CCTV 한번 보면 마음이 찝찝함. 손님은 몇 명 안 보여도 한 명이 4개씩 빼가면 금방 비어버리니.

요즘은 아예 앞줄만 자주 채우고 뒤쪽은 조금 비워둠. 꽉 채운다고 매출이 바로 느는 것도 아닌 듯. 특히 얼음컵 옆에 빨대랑 봉투 너무 붙여두면 사람들이 컵 들고 비비적거리다가 옆 물건까지 건드림 (나 같아도 손이 둔해서 그럴 듯). 그냥 컵만 단독으로 보이게 두는 게 나은 거 같음.

울산도 벌써 낮엔 덥고 밤엔 또 애매해서 이제 슬슬 얼음 나가는 속도 빨라질 텐데, 이거 매일 들여다보는 사람들 진짜 부지런해야 함. 무인이라 편할 줄 알았더니 안 보이는 잔일만 계속 생기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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