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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 위치 바꾼 거 괜찮네

그러게요네Lv.12026년 5월 22일조회 18추천 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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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 통을 계산대 옆에서 전자레인지 위쪽 선반으로 옮겼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거 같음.

원래는 계산대 바로 옆에 뒀거든. 손 닦으라고 둔 거라 그냥 거기가 맞겠지 했는데, 막상 보면 음료만 사는 사람도 습관처럼 한 장씩 뽑고 가고... 애들이 장난으로 두세 장씩 빼놓고 가고... 바닥에 떨어진 거 보면 아오 진짜 싶었음. 큰돈은 아닌데 은근 신경 쓰이는 그런 거 있잖아.

지난주에 밤 배달 끝나고 들렀다가 물티슈 통 거의 빈 거 보고 갑자기 빡쳐서 그냥 위치 바꿔봄. 전자레인지 쓰는 사람들은 도시락이나 컵밥 먹는 사람들이라 어차피 필요할 때가 많고, 안 쓰는 사람 눈에는 덜 띄니까 덜 뽑겠지 싶었지. 별 생각 없이 옮긴 건데 이게 좀 먹히네 ㅋㅋ

지금 한 며칠 봤는데 소모량이 확 줄었다기보단 쓸데없이 빠지는 느낌이 줄었음. 예전엔 하루 지나면 통 안이 휑한 날도 있었는데 지금은 좀 천천히 줄어드는 편. CCTV 돌려봐도 예전처럼 계산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슥 뽑는 장면이 덜 보임. 대신 전자레인지 앞에서 뭐 흘린 사람이 바로 닦는 건 보이더라. 이게 원래 의도였지 싶었음...

그리고 물티슈 옆에 작은 쓰레기통 하나 같이 붙여둔 것도 괜찮았음. 원래는 물티슈 쓰고 아무 데나 올려놓거나 컵라면 국물 버리는 쪽에 던져놔서 보기 싫었는데, 바로 옆에 있으니까 그래도 거기로 많이 들어감. 물론 안 넣는 사람은 끝까지 안 넣음. 에휴 그건 뭐 성격 문제인 듯.

웃긴 게 위치 바꾸니까 전자레인지 앞 체류 시간이 살짝 길어진 느낌도 있음. 막 매출 오른다 이런 얘기 할 정도는 전혀 아닌데, 사람들 도시락 돌리면서 옆에 있는 젤리나 껌 한 번씩 만져보긴 하네. 실제로 몇 개 더 팔렸는지는 모르겠음. 내가 엑셀까지 뜯어보는 타입은 아니라... 그냥 느낌상 그랬음.

물티슈 통은 다이소에서 산 투명 뚜껑 있는 거 쓰고 있는데 한 3천원인가 5천원인가 그쯤이었던 듯. 뚜껑 없는 건 먼지 타고 위생도 애매해서 별로였고, 완전 꽉 닫히는 건 사람들이 열기 귀찮아서 옆에 두고 가길래 중간 정도가 나은 거 같음. 너무 좋은 거 사도 결국 매장에선 막 쓰여서 마음만 상함 ㅠ

나도 무인매장 크게 하는 건 아니고 라이더 일 끝나고 왔다갔다 보면서 작은 거 하나씩 바꾸는 정도라 대단한 건 없는데, 이런 사소한 배치가 은근 차이 나네. 빨대나 나무젓가락도 너무 잘 보이는 데 두면 필요 없는 사람까지 챙겨가는 느낌이고, 진짜 필요한 동선에 살짝 숨겨두면 오히려 깔끔해지는 듯.

다음엔 빨대 통도 냉장고 옆에서 컵얼음 쪽으로 옮겨볼까 생각 중임. 음료만 사는 사람보다 얼음컵 쓰는 사람이 빨대 필요할 확률이 높으니까... 근데 또 너무 숨기면 없다고 전화 올까 봐 그게 좀 귀찮네. 미친, 이런 거 하나에도 머리 쓰게 될 줄은 몰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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