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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 공개를 바꿔봤음

rara_92Lv.12026년 5월 21일조회 16추천 0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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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쯤 전자책 샘플 공개해둔 거 다시 만졌음. 원래는 앞부분을 꽤 많이 열어놨는데, 막상 문의 오는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샘플을 다 읽고 사는 느낌보다 그냥 “이 사람이 내가 찾는 얘기를 해주나”만 확인하는 느낌이더라.

그래서 앞쪽 본문을 줄이고, 대신 목차랑 소개글을 좀 더 앞으로 뺐음. 뭔가 아깝긴 했어. 내가 고생해서 쓴 부분을 덜 보여주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 근데 생각해보면 서점에서 책 들춰볼 때도 본문을 쭉 읽는다기보다 목차 보고, 첫 몇 문장 보고, 이거 내 상황에 맞나 보는 거잖아.

내 전자책은 크몽 쪽에 올려둔 거랑 따로 pdf로 파는 거 하나 있는데, 둘 다 반응이 비슷했음. 문의는 “몇 페이지예요?”보다 “초보도 따라 할 수 있나요”, “이런 케이스도 포함돼요?” 이런 식이 더 많았음. 결국 샘플을 길게 주는 것보다 내가 누구한테 쓰는 책인지 빨리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한가 싶음.

퇴근하고 매장 마감하고 오면 머리가 좀 비어서, 이런 거 고치는 데도 은근 오래 걸림. 어제도 송파 쪽 카페에서 한 시간만 보고 오자 했는데, 제목 고치고 소개글 첫 문단 붙잡다가 두 시간 지나 있었음. 고양이 밥 늦게 줘서 약간 눈치 봄 (진짜 표정이 있음).

근데 또 너무 판매용 문장처럼 쓰면 내가 봐도 싫어짐. “바로 적용 가능한” 이런 말 넣으면 뭔가 쇼핑몰 상세페이지 같고, 빼면 밋밋하고. 전자책은 이상하게 내용보다 앞에 붙는 말이 더 어렵다. 본문은 그냥 내가 아는 거 쓰면 되는데, 소개글은 내가 나를 팔아야 하는 느낌이라 어색함.

가격도 아직 잘 모르겠음. 비슷한 주제들 보면 낮게 파는 사람도 있고, 생각보다 높게 올리는 사람도 있던데 내 건 중간 어디쯤임. 지난주에 봤을 땐 할인 걸어두는 사람도 많았는데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고. 난 자꾸 “이 정도 돈 받을 만큼인가” 하고 스스로 깎아먹는 쪽이라 더 헷갈림.

샘플을 줄인 뒤에 판매가 확 오른 건 아니고, 문의는 조금 또렷해진 느낌은 있음. 예전엔 읽어보고도 애매한 질문이 왔다면, 지금은 자기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묻는 쪽으로 옴. 이게 좋은 신호인지 그냥 우연인지 모르겠네.

혹시 다들 샘플은 어느 정도까지 열어둠? 본문 맛보기보다 목차랑 대상 독자 설명에 힘 주는 게 맞는지, 아니면 그래도 내용 일부를 넉넉히 보여줘야 신뢰가 생기는지 계속 왔다 갔다 함. 부업 수익이 요즘 본업 월급 가까이 오니까 더 조심스러워지는 것도 있는 듯. 괜히 하나 잘못 건드려서 흐름 끊길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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