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인상 얘기 문자로 받고 나니까 매수창 보던 손이 그냥 멈추네...
코인노래방이랑 세탁소 둘 다 무인이라 겉으로 보면 편해 보이는데, 막상 매달 빠지는 돈 보면 편한 게 맞나 싶음. 전기요금도 그렇고 소모품도 은근히 쌓이고, 이제 임대료까지 올라간다 하니 머릿속 계산기가 자꾸 켜짐. 예전 같으면 카드 매출 들어온 날에 남는 돈 조금 코인이나 미국주식 쪽으로 바로 넣었는데, 이번 달은 그냥 하루 놔뒀음.
별거 아닌데 이게 좀 다르긴 하네. 앱에 숫자 찍히면 괜히 내 돈 같아서 바로 굴려야 할 거 같은데, 사실 그중에 내 돈 아닌 게 많음. 월세 나가야 되고, 세탁기 수리비 같은 거 갑자기 나오고, 건강검진 재검 잡히면 또 병원비 생각해야 되고. 나이 먹으니 돈도 몸도 예고 없이 빠져나감 (이건 진짜 좀 서럽네)
요즘은 매출 들어오면 통장 하나에 바로 묶어둠. 투자할 돈은 따로, 가게 버틸 돈은 따로. 파킹이든 CMA든 금리 숫자는 앱마다 자주 바뀌는 거 같아서 정확히 말은 못 하겠고, 그냥 하루이틀이라도 매수 버튼 앞에서 숨 좀 고르는 용도로 씀. 이자 몇 푼보다 내가 급하게 안 사는 게 더 큰 거 같음.
오늘도 오전에 세탁소 들렀다가 근처에서 김밥 한 줄 먹고, 주차장에 앉아서 차트 봤는데 이상하게 안 사고 넘겼음. 올라가면 배 아프긴 하겠지. 근데 임대료 오른다는 문자 한 통이 손절보다 더 세게 들어오네...
이번 달은 욕심 좀 줄이고 현금 비중 먼저 봐야겠음. 투자도 결국 버티는 돈 없으면 다 말짱 그런 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