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들어오면 투자금 먼저 빼는 게 맞나, 남는 거 보고 넣는 게 맞나 계속 헷갈리지 않음? 나도 예전엔 카드값이랑 생활비 빠지고 남으면 조금씩 넣었는데, 이상하게 그 방식은 매번 남는 게 없더라. 송도에서 퇴근하고 근처 카페 한 번 들르고, 주말 행사 알바 끝나고 밥 먹고 오면 잔돈처럼 다 새는 느낌. 그래서 이번 달부터는 부업 돈 들어오면 바로 전부 쓰지 않고, 딱 일부만 CMA 쪽으로 먼저 빼놨음. 금리는 지난주에 봤을 땐 그냥저냥이었고 지금은 잘 모름. 그래도 통장에 따로 떨어져 있으니까 손이 덜 가긴 하네.
주식이나 코인에 바로 넣는 건 아직 좀 무섭고, 일단 현금 대기통처럼 굴리는 중임. 이게 별거 아닌데 마음이 꽤 다름. 본업 월급은 고정비 막는 느낌이고, 주말 알바 돈은 내가 앞으로 뭐 할지 실험하는 돈 같다고 해야 하나. 본업 그만두는 상상까지 가끔 하는데, 그럴수록 막 던지면 안 되겠다 싶음.
큰 수익 이런 건 모르겠고, 돈 들어온 날 기분으로 다 써버리는 것만 막아도 꽤 남는 듯. 한강 뛸 때도 처음 1km가 제일 귀찮은데 돈도 비슷한가 봄. 먼저 빼놓으면 그다음은 그냥 굴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