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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시 찍으니 반응 다르네

신촌vibesLv.12026년 5월 28일조회 36추천 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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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안 쓰는 공구랑 작은 가전 몇 개 올리면서 느낀 건데, 사진이 생각보다 많이 먹히긴 함. 예전엔 그냥 방바닥에 놓고 대충 찍었거든. 팔릴 건 팔리겠지 했는데 조회수만 있고 말 거는 사람은 별로 없었음.

이번엔 베란다 쪽 자연광 들어올 때, 오후 3시쯤인가 그때 다시 찍어봤음. 흰 수건 하나 깔고 먼지만 좀 닦고. 별거 아닌데 첫 장이 훨씬 덜 낡아 보이더라. 상태 숨긴 건 아니고 흠집은 따로 가까이 찍어서 뒤에 넣었음. 흠집 안 올리면 나중에 말 길어짐. 나는 그게 제일 피곤함.

제목도 좀 바꿔봤다. 예전엔 제품명만 길게 적었는데 이번엔 “사용감 있음, 작동 확인” 이런 식으로 짧게 붙였음. 이상하게 찔러보기는 줄고, 바로 언제 가능하냐는 사람이 늘었네. 가격은 처음부터 너무 욕심 안 냈음. 검색해서 비슷한 거 보니까 다들 올린 값하고 실제 팔리는 값이 좀 다르잖아. 나는 그냥 내가 받고 싶은 가격에서 한 5천원쯤 빠질 거 생각하고 올림.

택배비는 따로 적어두는 게 낫더라. 포함이라고 해놓으면 작은 물건은 괜찮은데, 박스 큰 건 계산이 흐려짐. 지난주에 보낸 건 편의점 택배로 했고 금액은 무게 따라 달랐는데, 막상 포장하고 보니 내가 생각한 것보다 조금 더 나왔음. 이런 거 몇 번 쌓이면 괜히 손해 본 느낌 든다. 요새 카쉐어링 하나 더 등록할까 말까 계산하는 중인데, 이런 잔돈 손익 따지는 버릇이 여기서도 나옴.

직거래는 장소를 넓게 쓰지 말고 딱 박는 게 편했음. “부평역 근처” 이렇게 쓰면 출구 어디냐, 몇 번 출구냐 계속 오가고, 나중엔 서로 헷갈림. 나는 그냥 동네 마트 앞이나 주차장 입구처럼 내가 바로 알 수 있는 데로 정해둠. 강아지 산책 나갈 때 겸해서 나가면 시간도 덜 아깝고. 대신 밤늦게는 안 잡음. 나이 먹어서 그런지 10시 넘으면 거래 하나 하려고 씻고 나가는 게 더 귀찮음.

예약금은 아직 애매함. 비싼 건 받는 게 맞는 것 같고, 만원 이만원짜리에 예약금 이야기 꺼내면 내가 더 빡빡해 보일 때도 있음. 근데 예약 걸고 잠수 타는 사람 몇 번 만나면 생각이 달라지긴 해. 이번에 전기포트 하나는 “오늘 저녁 간다” 해놓고 두 시간 지나도 말이 없길래 그냥 다음 사람한테 넘겼음. 미안하단 말도 없으면 나도 딱히 기다릴 이유 없지.

상태 설명은 길게 쓰는 것보다 정확히 쓰는 게 낫다. “깨끗함” 이런 말보다 “상판에 잔기스 있음, 박스 없음, 작동 확인함” 이게 더 빨리 끝남. 괜히 좋게 보이려고 말 부풀리면 만나서 표정 안 좋아지는 게 보임. 그럼 가격 깎는 말도 나오고, 집에 와서도 찜찜함.

끌올은 아침보다 저녁이 나한텐 나았음. 8시 전후로 다시 올렸을 때 말이 좀 왔음. 근데 이건 물건 따라 다를 듯. 애들 물건은 낮에도 잘 움직이는 것 같고, 공구나 가전은 퇴근하고 보는 사람이 많은가 봄. 정확한 건 모르겠고 내 물건은 그랬음.

사진 첫 장, 가격 5천원 여유, 택배비 따로, 직거래 장소 딱 정하기. 요 며칠 해보니 이 정도만 바꿔도 거래가 덜 지저분해졌음. 팔리는 속도가 확 빨라졌다 이런 건 아닌데, 말 길게 섞는 일이 줄어든 게 제일 크다. 중고거래가 원래 물건 파는 일 같아도 결국 사람 피로 줄이는 일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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