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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 일 맡기 전에 적어둔 거

비상금모음Lv.12026년 5월 29일조회 191추천 3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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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에 애 학원 데려다주고 송도 쪽 카페에서 잠깐 노트북 켜고 있었는데, 예전에 알던 분이 주말에 간단한 자료 정리 좀 해줄 수 있냐고 연락이 왔음. 예전 같으면 그냥 “네 해볼게요” 하고 받았을 텐데, 이번엔 금액이랑 마감이랑 수정 몇 번까지인지 카톡에라도 남겨달라고 했지. 말 꺼내면서도 내가 너무 빡빡한 사람인가 싶었는데, 막상 적고 나니까 서로 편하긴 하더라. 특히 수정이 애매했음. “조금만 봐주세요”가 밤 11시에 오면 이게 일인지 부탁인지 헷갈리잖아.

돈은 큰 건 아니고 치킨값 몇 번 정도였는데도, 입금일을 미리 써두니까 마음이 덜 흔들렸음. 부업 통장 따로 쓰는 것도 지난달부터 해보는 중인데 학원비 빠질 때랑 섞이지 않으니 덜 찝찝하네. 세금 쪽은 나도 아직 정확히 몰라서 그냥 들어온 날짜랑 금액만 메모장에 적어두고 있음. 나중에 몰아서 보면 덜 당황할 거 같아서.

그냥 작은 일이어도 말로만 하면 은근 피곤해지는 듯. 친한 사이일수록 더 애매하고. 이번엔 쿨한 척 받았는데 사실 카톡 한 줄 남겨둔 게 제일 마음 편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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