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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 시간표 한번 적어봤는데

강의시작했음Lv.12026년 5월 18일조회 13추천 0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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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논문 번역하다가 갑자기 멍해져서 노트 앱 켰음. 그냥 이번 주에 내가 뭘 얼마나 하고 있나 적어보려고.

월수금은 본업 끝나고 과외 하나씩, 화목은 번역 조금, 주말 오전엔 대학원 자료 읽고 오후에 또 과외. 이렇게 써놓으니까 와 근데 사람이 아니라 뭔 스케줄표에 끌려다니는 느낌이더라. 골프 연습장은 지난달부터 거의 못 감. 채 잡는 법 잊어먹겠네 진짜.

웃긴 게 돈이 막 엄청 남는 것도 아님. 과외비 들어오면 바로 카드값, 교재비, 논문 출력비 이런 데로 빠지고 번역비는 들어오는 날짜도 제각각이라 계산이 안 맞음. 어제도 덕진구 쪽 카페에서 한 시간만 하자고 앉았는데 커피값 한 5천원쯤 쓰고, 작업은 30분 하다가 멍때림. 이게 맞나 싶었음.

그래서 그냥 종이에 고정으로 들어오는 돈, 들쭉날쭉한 돈, 절대 줄이면 안 되는 지출만 따로 적어봤거든. 아 진짜 별거 아닌데 그거 하니까 내가 왜 이렇게 불안했는지 좀 보이긴 함. 돈이 부족하다기보다 날짜가 안 맞고, 내가 쉬는 시간을 아예 비용으로 안 보고 있었던 거 같음.

제일 애매한 건 번역을 줄일지 과외를 하나 뺄지임. 번역은 집에서 하니까 편한데 머리가 너무 갈리고, 과외는 이동이 피곤한데 그래도 끝나는 시간이 딱 보이긴 해. 둘 다 잡고 가려니 몸이 먼저 항의하는 중.

혹시 부업 여러 개 하는 사람들, 시간표를 돈 기준으로 짜는 편임? 아니면 체력 기준으로 먼저 자르는 편임? 나 지금은 체력 기준으로 하나 내려놔야 하나 싶은데, 막상 빼려니까 또 겁나네. 괜히 내가 느슨해지는 건가 싶고. 근데 계속 이렇게 하면 여름 전에 퍼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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