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링크 앞에 붙이는 문장 때문에 은근 신경 쓰임. 물건 고르는 시간보다 그 한두 줄 만지는 시간이 더 길 때도 있네. 쿠팡파트너스가 결국 링크만 던진다고 되는 건 아닌 거 같아서 뭐라도 써보는데, 또 너무 팔려는 냄새 나면 내가 봐도 좀 민망함.
주말에 OTT 틀어놓고 노트북 옆에 두고 있었는데, 영상 하나 올리면서 설명란에 넣을 문장을 계속 고쳤음. “요즘 많이 쓰는 제품” 이런 식으로 쓰니까 너무 흔하고, “가성비 좋음”도 내가 직접 오래 써본 것도 아닌데 말이 세 보이고. 아오, 별것도 아닌데 손이 멈춤.
그래서 지난주쯤부터는 그냥 내가 왜 그걸 봤는지부터 적고 있음. 예를 들면 퀵 단가 비교하다가 충전기 하나 더 필요해서 봤다든지, 차에 두고 쓰려고 작은 파우치 찾았다든지. 구매하라는 말보다 상황을 먼저 써보는 쪽이 덜 부담스러운 듯함. 클릭이 확 늘었다 이런 건 잘 모르겠음. 숫자도 왔다 갔다 해서 뭐라 말하기 애매하고.
망설인 건, 글이 너무 일기처럼 흐르면 정보가 없어 보일까 봐였음. 근데 막상 내가 다른 사람 글 볼 때도 너무 말끔하게 꾸민 문장보다 “나 이래서 샀음” 같은 게 더 편하긴 하네... 그래서 제품명 바로 앞에 한 문장만 두고, 뒤에는 길게 안 붙이려고 함.
아직도 링크 넣을 때마다 좀 찜찜함. 이게 정보인지 광고인지 선이 애매해서. 그래도 최소한 내가 안 본 물건을 본 척하진 말자 쪽으로 잡았음. 오늘도 하나 올리려다 문장만 세 번 갈아엎고 저장 눌렀네. 에휴, 이게 뭐라고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