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잡클럽

견적에 조회수 얘기 넣는 거

nonameokayLv.12026년 5월 19일조회 9추천 0댓글 5
광고이 게시물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어제 밤에 작업 견적 하나 쓰다가 또 멈췄음. 영상 편집 쪽으로 문의 온 건데, 상대가 레퍼런스 링크를 꽤 많이 보내놨더라. 보통 이러면 그냥 작업 범위랑 일정 먼저 적는 게 편한데, 이번엔 이상하게 내 채널 얘기를 어디까지 넣어야 하나 싶었음.

구독자 숫자나 조회수 같은 거 넣으면 신뢰는 생기잖아. 근데 또 너무 앞에 박으면 “나 이런 사람임” 느낌이 세서 별로인가 싶고. 크몽이든 프리모아든 결국 처음 몇 줄에서 분위기 갈리는 것 같음. 나도 의뢰자로 볼 때는 이 사람이 내 얘기 들었나, 아니면 자기소개 복붙했나 그거 먼저 보게 되니까.

음, 개인적으로는 예전엔 “유튜브 채널 운영 경험 있음” 이런 식으로 바로 썼는데 요즘은 좀 뒤로 미루는 중임. 첫 문장은 “보내주신 레퍼런스 기준이면 컷 편집보다 흐름 정리가 더 중요해 보임” 이런 식으로 의뢰 내용부터 건드리고, 그다음에 “비슷한 포맷은 제 채널에서도 몇 번 테스트해봤음” 정도로 넣는 쪽.

근데 이게 또 애매한 게, 너무 담백하게 쓰면 그냥 평범한 작업자 같고, 너무 세게 쓰면 견적서가 프로필 광고판 같아짐. 특히 조회수 잘 나온 영상 얘기할 때가 제일 고민임. 숫자가 있으면 설명이 쉬운데, 그 숫자를 보는 순간 상대가 결과 보장처럼 받아들이면 곤란하잖아. 알고리즘은 진짜 내 마음대로 안 됨. 요즘 인스타도 조금만 방향 틀어지면 노출이 확 꺾여서 한숨 나옴.

지난주쯤 수원역 근처 카페에서 견적 쓰다가 문장 하나 지웠는데, 그게 “조회수 상승 경험 있음” 이 문장이었음. 그냥 “초반 이탈 줄이는 구성은 신경 써서 봄”으로 바꿨다. 뭔가 덜 화려한데 더 실제로 할 수 있는 말 같아서.

다들 이런 경력 얘기 어디쯤 넣는 편임? 첫 줄에 힘 주는 게 맞는지, 아니면 내용 이해했다는 티 먼저 내고 뒤에 살짝 섞는 게 나은지 아직도 모르겠음. 견적 하나 쓰는데 문장 순서로 이렇게 오래 붙잡히는 게 맞나 싶긴 한데, 또 그 한두 줄 때문에 답장 오고 안 오고 갈리는 느낌도 있어서 계속 신경 쓰게 됨.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