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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만 해도 하루가 가네

카페투어러Lv.12026년 6월 7일조회 42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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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가 들어오면 반가운 데도 왜 이렇게 손이 바로 안 가는지 모르겠네. 예전엔 그냥 빨리 답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면 그 한 번의 답장이 꽤 길게 이어지더라. 범위부터 물어보는 사람도 있고, 샘플은 어디까지 보여주냐고 묻는 사람도 있고, 일정이 급한데 가격은 또 조심스럽게 보는 사람도 있고. 하나씩 받아주다 보면 내 쪽 시간도 같이 새는 느낌이 있음.

개인적으로는 요즘 답장을 너무 길게 안 쓰려고 하고 있네. 너무 친절하게 풀어 쓰면 나중에 말이 조금씩 달라질 때가 있어서, 처음부터 가능한 범위랑 안 되는 범위를 짧게 적어두는 편이 낫더라. 솔직히 이거 한 번만 해도 덜 피곤함. 예전엔 괜히 잘 보이려고 이것저것 더 붙였는데, 그럴수록 문의만 길어지고 실제 진행은 별 차이 없는 경우도 있었음.

또 견적도 그렇고. 싸게 받으면 무조건 좋을 것 같다가도, 막상 수정이 늘어나면 시간 계산이 안 맞아서 속이 쓰리네. 그렇다고 처음부터 세게 부르면 연락이 뚝 끊기고. 이 중간값 잡는 게 제일 애매함. 내 기준이 아직 딱 굳진 않았는데, 답장 속도보다도 일관성이 더 중요한 거 같긴 해. 한 번은 되고 한 번은 안 되고 이러면 상대도 헷갈리더라고.

요즘은 문의 오면 바로 길게 설명하기보다, 먼저 상대가 뭘 원하는지 짧게 확인하고 넘어가는 쪽이 낫더라. 괜히 혼자 앞질러서 다 말해두면 그 뒤에 또 설명이 붙고, 그게 은근히 피곤함. 다들 비슷한지 모르겠네. 그냥 내가 요즘 유난히 그런 건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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