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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선 카카오 노사…창사 20년 만에 첫 파업 위기(

Lucy_IHLv.22026년 5월 28일조회 69추천 1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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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본사 노사가 노동위원회 2차 조정에서도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카카오 본사 노조가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카카오 본사 창사 이래 첫 파업 사례가 될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27일 오후 3시 카카오 노동쟁의 조정신청 사건에 대한 2차 조정 회의를 진행했지만,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날 카카오 노사는 임금 인상률과 성과 보상 체계 등을 두고 8시간 넘게 협의를 이어갔다. 그러나 핵심 쟁점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 노사 갈등에서도 논란이 됐던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배분 방식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500만 원 상당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 즉 RSU를 성과급에 포함할 수 있는지를 두고도 노사 간 의견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일명 크루유니언은 사측과의 임금 교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지난 7일 경기지노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지난 18일 열린 1차 조정에서도 합의에 실패했고, 양측 요청에 따라 조정 기일이 한 차례 연장된 바 있다.

2차 조정에 앞서 노조는 카카오 본사뿐 아니라 계열사 전반으로 노사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미 임금 교섭 결렬로 조정이 중지된 엑스엘게임즈와 디케이테크인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임금 인상률과 고용 안정성에 대한 불만이 그룹 전체에 누적돼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지노위 현장에서 ‘고용 불안 성과 독점, 경영진은 퇴진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모습을 드러냈다.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카카오 문제의 핵심은 무너진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라며 사측의 대화 의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8시간 넘게 이어진 조정 회의에도 불구하고 양측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경기지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카카오 본사 노사는 본격적인 쟁의 국면에 들어서게 됐다.

노조는 이미 본사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가결 결과를 얻은 상태다. 이번 조정 중지 결정으로 법적 요건까지 갖추게 되면서, 노조는 내부 절차를 거쳐 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카카오 그룹에서는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가 부분 파업에 나선 사례가 있지만, 본사 노조가 직접 파업을 벌인 적은 아직 없다. 만약 이번에 본사 파업이 현실화된다면 카카오 창사 이후 첫 본사 파업이라는 상징성을 갖게 된다.

현재 조정이 결렬된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계열사 4곳도 파업 등 쟁의행위가 가능한 상태다. 여기에 본사까지 쟁의권을 확보하면서 카카오 노사 갈등이 공동 파업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실제 파업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노조는 향후 조합원 의견을 수렴해 쟁의행위 돌입 여부와 방식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노사 간 추가 교섭 가능성도 남아 있어 파업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카카오 본사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서비스 전환과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면 조직 안정성은 물론 대외 신뢰도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카카오 측은 “조정 절차 이후에도 노동조합과의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서비스 안정성을 유지하고 고객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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