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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사진은 밤에 찍지 말기

본업tiredLv.12026년 5월 20일조회 10추천 0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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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문 많지도 않은데 포장할 때 시간이 은근 잡아먹힘. 낮에는 문의 답하고 재고 맞추고 하다 보면 결국 사진 찍는 건 밤으로 밀리는데, 이게 참 결과물이 다르네.

지난주에 작은 파우치랑 키링 몇 개 포장하면서 같은 구성으로 사진을 두 번 찍어봤음. 하나는 저녁 먹고 형광등 아래서, 하나는 다음날 오전에 베란다 쪽 자연광 들어올 때. 물건은 똑같은데 오전 사진이 훨씬 덜 피곤해 보임. 포장지도 덜 누래 보이고, 스티커 색도 원래 색에 가깝고.

별거 아닌데 구매자한테 보내는 구성 확인 사진도 이왕이면 밝을 때 찍는 게 낫겠더라. 특히 흰 봉투나 반투명 opp는 밤 조명 받으면 묘하게 싸구려 느낌 남. 내가 보는 눈이 예민해진 건지 몰라도, 사진 한 장에서 손댄 느낌이 갈림.

그래서 요즘은 포장 순서를 조금 바꿨음. 밤에는 재단이나 수량 맞추기만 해놓고, 테이프 붙이기 직전 상태로 두었다가 아침에 사진 찍고 마감함. 물론 이러면 아침에 좀 정신없긴 하지. 커피 식기도 전에 봉투 줄 세우고 있음 ㅋㅋ

근데 반품이나 누락 얘기 나왔을 때도 사진이 밝고 선명하면 설명하기가 덜 피곤함. “이렇게 들어갔음” 하고 보여주기 좋고, 나도 기록 찾을 때 덜 헤맴. 파일명까지 거창하게 안 해도 그냥 날짜랑 주문 뒷자리 정도만 메모해두면 나중에 꽤 살림.

요새는 택배 봉투보다 사진이 먼저 보이는 시대 같기도 함. 물건은 손으로 만들었는데, 전달은 화면으로 먼저 되는 느낌. 좀 이상하지만 어쩔 수 없지.

베란다 화분 물 주다가 빛 괜찮네 싶으면 그때 후다닥 찍는 중임. 식물도 보고 포장도 보고, 내 오전 루틴이 이상하게 굳어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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