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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는 시간 맞추는 게 크네요

errrr_uhhLv.12026년 5월 21일조회 17추천 0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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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알바 끝나고 바로 집에 들어가면 잠이 잘 안 올 때가 있어서, 요즘 가사 청소 쪽 앱을 가끔 들여다보고 있어요. 수익 인증 올라오는 것도 괜히 보게 되고요. 다들 몇 시간 해서 얼마다 이런 거 올리면 나도 한 번쯤 해볼까 싶다가도, 막상 잡으려고 보면 생각보다 계산할 게 많네요.

저는 관악 쪽이라 가까운 데만 보면 신림, 봉천, 사당 근처까지는 괜찮겠다 싶었거든요. 근데 거리만 가까운 게 다가 아니었어요. 지하철 한 번에 가도 출근 시간 겹치면 몸이 이미 지쳐 있고, 버스 갈아타는 집은 생각보다 시간이 늘어나요. 청소는 시작 전에 도착해서 집 상태 보고 움직이는 것도 있잖아요. 그 시간이 은근히 마음에 남네요.

지난주쯤 오전 시간 하나 볼까 하다가, 제 새벽 일이 끝나는 시간이랑 너무 애매해서 결국 안 눌렀어요. 돈만 보면 괜찮아 보였는데 씻고 밥 먹고 바로 나가야 하는 흐름이라, 그날 오후 독서 모임까지 생각하니까 괜히 욕심인가 싶더라고요. 예전엔 몸 쓰는 일은 그냥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나이 먹으니까 하루 리듬이 더 중요해졌네요 ㅋㅋ

청소앱도 보면 같은 3시간이어도 집 구조나 요청 내용에 따라 느낌이 달라 보였어요. 원룸은 간단할 줄 알았는데 짐 많으면 오히려 손이 많이 갈 거 같고, 아파트는 넓어도 정리가 되어 있으면 움직이기 편할 수도 있겠고요. 후기들 보면 화장실이랑 주방에서 시간이 제일 빨리 간다는 말이 많던데, 저도 집에서 해보면 그 말은 좀 알겠어요. 싱크대 기름때 한 번 잡히면 시간이 그냥 녹아요.

요금이나 수수료 같은 건 계속 바뀌는 거 같아서 정확히 말은 못 하겠고, 제가 본 건 그때그때 조건이 좀 다르게 보였어요. 어떤 건 이동 거리 생각하면 남는 게 애매하고, 어떤 건 시간이 딱 좋아도 처음 가는 집이라 부담이 있고요. 처음 하는 분들은 가까운 것만 보지 말고 자기 컨디션 좋은 시간대가 언젠지도 같이 보는 게 맞는 듯해요. 말은 이렇게 해도 저도 아직 누르기 전까지 계속 망설이는 편이에요.

그래도 이상하게 자꾸 보게 되네요. 새벽 일만 하다 보면 생활이 밤에 붙어버리는데, 낮에 한두 건 해보고 사람 사는 집 냄새랄까 그런 걸 느끼면 또 기분이 다를까 싶기도 하고요 (물론 힘든 건 힘들겠지만요). 가사 청소가 만만한 부업은 아닌데, 시간만 잘 맞으면 생각보다 현실적인 선택지일 수도 있겠다 싶어요.

요즘은 그냥 무리해서 하루 꽉 채우는 것보다, 집에서 가까운 데 하나 잡고 그날 나머지 시간을 망치지 않는 쪽이 낫지 않나 보고 있어요. 돈도 돈인데 다음날 몸이 무너지면 결국 손해라서요. 다들 이거 처음 잡을 때 거리 먼저 보셨는지, 시간대 먼저 보셨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저는 점점 시간 쪽으로 마음이 기우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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