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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부업은 이동이 반이더라

nonameokayLv.12026년 6월 5일조회 34추천 0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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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소일 몇 번 다녀보니까, 일 자체보다 이동이 더 피곤할 때가 있더라. 집에서 한 번 나가면 끝나는 게 아니라, 다음 집까지 버스랑 지하철 갈아타고 또 골목까지 걸어 들어가야 하니까 체력이 은근히 깎임. 처음엔 그냥 시간만 맞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한 번 두 번 해보니 아침 일찍 잡히는 게 괜히 선호되는 게 아니었네. 덜 막히고 덜 지치긴 하더라.

지난주엔 오전에 한 집, 오후에 한 집 이렇게 잡혔는데 중간 텀이 너무 애매했음. 괜히 근처 카페 들어가서 멍 때리다가 커피값만 쓰고, 몸은 몸대로 쉬지도 못한 느낌. 차라리 가까운 동선으로 묶였으면 훨씬 낫겠더라. 집이 멀면 단가가 괜찮아 보여도 막상 왕복시간 넣으면 애매해지는 경우가 있어서, 요즘은 금액보다 거리부터 보게 됨. 예전엔 몇 천원 차이면 그냥 넘겼는데, 지금은 그 몇 천원이 별 의미 없을 때가 많네.

청소는 손이 빠르다고 다가 아닌 거 같음. 비슷한 시간에 끝내도 정리 동선이 잘 안 맞으면 허리가 먼저 나감. 특히 세탁실이나 욕실 같이 물기 남는 구간은 한 번 더 신경 쓰게 되고, 그만큼 속도가 안 붙음. 대신 몇 번 하다 보면 어디부터 손대야 덜 헤매는지는 조금 감이 오더라. 처음 들어가는 집은 늘 낯설어서 살짝 긴장되는데, 익숙한 구조면 마음이 좀 편해지긴 함.

나는 결국 이런 쪽이 제일 중요하더라. 얼마나 많이 받느냐보다 내가 버틸 수 있느냐. 한 번에 몰아서 하다 보면 벌이는 괜찮아 보여도, 다음 날 컨디션이 망가지면 그게 더 손해 같음. 요즘은 무조건 빡빡하게 잡기보다, 이동 짧고 시간 안 겹치는 쪽으로 보는 중임. 덜 벌어도 덜 지치는 날이 오래 가는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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