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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위 얘기 늦으면 힘드네

사업자등록할까Lv.12026년 5월 21일조회 21추천 0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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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외주 얘기 보다 보면 진짜 처음에 말 예쁘게 하는 거보다 범위 빨리 잡는 게 더 중요한 거 같음. 처음엔 “간단한 페이지 하나만” 이래놓고 들어가면 로그인 붙어야 되고, 관리자도 있어야 되고, 엑셀 다운로드까지 자연스럽게 나옴. 아오.

나도 큰 건 못 하고 자동화 스크립트나 작은 페이지 같은 거만 조금씩 보는데, 제일 애매한 게 클라가 자기 머릿속 화면은 선명한데 말로는 “대충 깔끔하게” 이러는 경우임. 이게 진짜 무서움. 깔끔하게가 사람마다 너무 다르잖아.

쿠팡 캠프 끝나고 새벽에 견적 보낼 때 특히 정신 없어서 예전엔 그냥 “가능할 듯요” 이런 식으로 던졌는데, 그러면 뒤에 꼭 내가 손해 보는 느낌 나더라. 요즘은 그냥 화면 캡처나 짧은 녹화 먼저 달라고 함. 레퍼런스 있으면 그것도 같이. 말로 열 줄 듣는 것보다 30초짜리 영상 하나가 훨씬 낫긴 함.

신기한 게 클라 쪽도 이걸 싫어하진 않는 거 같음. 오히려 자기들도 설명 덜 해도 되니까 편해함. 대신 내가 너무 심문하듯 물어보면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는 느낌이라, “이거 기준으로 견적 보려고 함” 정도로만 말함 (괜히 전문가인 척하면 나도 부담됨).

단가도 막 처음부터 세게 부르는 사람보다, 어디까지 포함인지 짧게 박아두는 사람이 오래 가는 거 같음. 수정 1회인지 2회인지, 반응형 포함인지, 배포까지 보는지 이런 거. 말은 쉬운데 매번 빼먹음 ㅠㅠ

에휴 본업도 불안해서 부업 좀 키워보려는데, 코딩보다 대화가 더 어려운 날 많네. 그래도 시작 전에 화면이랑 범위만 받아도 반은 덜 꼬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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