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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적 전에 어디까지 봐야 되나

monday.is.hellLv.12026년 6월 1일조회 25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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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외주 쪽 기웃거리면서 느낀 건데, 말로만 들은 요청은 진짜 거의 반만 믿어야 하나 싶음. 나도 개발자는 아니고 옆에서 연결하거나 간단한 자동화 쪽 알아보는 정도인데, 클라가 “그냥 버튼 하나만 추가하면 돼요” 이러면 이상하게 더 불안함. 버튼 하나가 버튼 하나가 아니잖아 보통.

지난주쯤 아는 사람이 쇼핑몰 쪽 재고 엑셀 자동으로 맞추는 거 물어봐서, 처음엔 간단한 매크로인 줄 알았거든. 근데 화면 공유로 보니까 엑셀 파일도 세 종류고, 관리자 페이지에서 내려받는 양식도 매번 조금씩 다르고, 담당자가 손으로 고치는 칸도 있고. 이러면 견적을 어케 바로 냄? 내가 보기엔 작업보다 설명 듣고 실제 흐름 맞추는 시간이 더 먹는 듯.

그래서 요즘은 일단 짧게라도 녹화 받는 게 낫나 싶음. 3분짜리라도 실제로 어디 눌러서 뭐 받고, 어디에 붙이고, 마지막에 뭘 확인하는지 보이면 말이 좀 덜 꼬임. 근데 또 녹화 달라고 하면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도 있긴 함. “그냥 전화로 설명하면 안 돼요?” 이러면 나도 뭐라 해야 되나 싶고.

단가도 애매함. 간단 자동화라고 해서 몇 만원 선 생각했다가 막상 보니 반나절 이상 까먹을 거 같으면 서로 민망해지네. 처음부터 미니 진단비? 이런 식으로 아주 작게 받고 보는 게 맞나. 한 30분 보고 가능 여부랑 대략 범위만 잡는 식으로. 근데 이것도 너무 장사꾼처럼 보일까 봐 좀 걸림. 내가 영업 오래 해서 그런가 이런 말 꺼낼 타이밍만 계속 재고 있음 ㅋㅋ

개발 외주 하는 사람들은 견적 전에 어디까지 확인하고 말함? 화면 녹화, 샘플 파일, 관리자 권한 이런 거 다 받기 전엔 금액 안 박는 게 맞는 건가. 괜히 빨리 답 주려다가 나중에 “그건 말씀 안 하셨잖아요” 싸움 나는 거 몇 번 보니까, 처음에 느리게 가는 게 결국 빠른 건가 싶기도 하고.

근데 클라 입장에선 또 빨리 얼마인지 알고 싶은 거겠지. 나라도 그럴 듯. 그래서 더 애매함. 그냥 처음부터 “대략 범위만 먼저 보고, 정확한 건 자료 보고 다시” 이 멘트로 가는 게 제일 무난한가... 지금은 그 정도 말밖에 안 떠오르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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