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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시간 공간 빌릴 때 애매하네

투룸이사함Lv.12026년 5월 28일조회 26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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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쯤 강북 쪽에서 작은 공간 하나 빌렸음. 컨설팅 미팅 겸 자료 정리할 데가 필요해서 스페이스클라우드랑 에어비앤비 같이 봤는데, 숙박은 좀 과하고 회의실은 또 너무 사무실 같아서 애매하더라. 그냥 4명 정도 앉을 수 있고 화이트보드 있으면 됐는데 생각보다 그런 데가 딱 맞게 안 나옴.

음, 사진만 보면 다 괜찮아 보이긴 함. 근데 막상 가면 조명이 너무 노랗거나, 테이블 높이가 애매하거나, 의자가 오래 앉기 힘든 경우가 있네. 나도 예적금 쪼개 넣는 거 좋아해서 이런 것도 괜히 시간당 몇 천원 차이 계속 보게 됨. 아오. 이러다 결정 못 할 뻔했음.

이번에 빌린 데는 평일 저녁이었고, 가격은 시간당 만원대였던 거 같음. 정확히는 기억 안 남. 지난주에 봤을 땐 그 정도였는데 지금은 바뀌었을 수도 있고. 공간 자체는 깔끔했음. 테이블 넓고 콘센트도 양쪽에 있어서 노트북 두 대랑 충전기 꽂기 편했지. 근데 연장선 위치가 바닥 중간이라 발에 한 번 걸림. 이런 거 은근 신경 쓰임.

건물 들어가는 길도 봐야 하더라. 앱 사진에는 방 안만 잘 나와 있는데, 입구가 좀 어두우면 사람 데려가기 애매함. 특히 첫 미팅이면 더 그렇지. 나 혼자 쓰는 거면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상대방 오면 괜히 내가 고른 공간 평가받는 느낌임. 중소기업에서 일하면서도 이런 자잘한 거 신경 쓰는 게 웃기긴 한데, 결국 첫인상은 이런 데서 갈리는 거 같음.

방음은 완전 좋진 않았음. 옆방에서 웃는 소리 가끔 들렸고, 복도 발소리도 좀 남. 대신 우리 말소리가 밖에 크게 새는 느낌은 아니었음. 상담 비슷한 대화는 괜찮은데, 진짜 민감한 계약 얘기나 돈 얘기 오래 할 거면 조용한 곳 다시 찾아볼 듯. 사이드로 컨설팅 시작하니까 이런 공간 보는 눈만 늘어나는 중임. 에휴.

환기는 괜찮았음. 창문 살짝 열 수 있었고 에어컨도 냄새 안 났음. 이거 별거 아닌데 오래 있으면 차이 크네. 예전에 다른 데는 방향제 냄새가 너무 세서 머리 아팠음. 이번엔 그런 건 없어서 다행이었지. 대신 화장실이 같은 층 끝쪽이라 왔다 갔다 좀 귀찮았음. 손 씻는 데 물 튀는 것도 조금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밤 시간대 빌릴 거면 퇴실 동선 꼭 보는 게 나은 듯. 문 잠그는 방식이 키패드인지, 쓰레기 어디 두는지, 엘베가 늦게까지 되는지 이런 거. 나도 예약 전에 대충 보고 갔다가 마지막에 정리하면서 좀 허둥댔음. 퇴실 사진 찍어야 하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어서, 앱 메시지 다시 뒤져봄. 진짜 미친.

그래도 집에서 하는 것보단 훨씬 나았음. 강북구 쪽에서 집 근처 카페 가면 옆자리 대화 다 들리고, 노트북 펼치면 콘센트 자리 눈치 보게 되잖음. 공간 빌리면 돈은 나가도 시간은 깔끔하게 묶임. 두 시간만 집중하자 싶으면 진짜 그 시간 안에 끝내게 됨. 부업 수익 인증 글 보면서 괜히 나도 뭐라도 해야겠다 싶었는데, 이런 데서라도 각 잡으니까 조금 낫네.

다음엔 낮 시간도 한 번 써볼까 싶음. 밤은 조용하긴 한데 건물 분위기가 좀 썰렁해서. 혼자 작업이면 상관없고, 사람 부르는 미팅이면 낮이 나을 수도 있겠음. 사진보다 입구, 소리, 화장실, 퇴실 방식. 결국 이런 게 더 오래 기억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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