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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 샘플을 먼저 팔아볼까

OTT순례Lv.12026년 5월 18일조회 19추천 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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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원고를 계속 붙잡고 있는데, 요즘은 완성본까지 가기 전에 기운이 먼저 빠지는 느낌임. 배달 몇 타고 들어와서 밤에 노트북 켜면 한두 문단 쓰다가 가격표부터 보게 되네. 이걸 1만 원 넘게 받아도 되나, 아니면 그냥 한 5천원쯤으로 짧게 풀어야 하나 이런 생각만 빙빙 돎.

근처 카페에서 원고 앱 켜놓고 앉아 있었는데, 옆자리 사람이 뉴스레터 초안 같은 거 계속 고치고 있더라. 보니까 긴 글을 한 번에 책처럼 만들기보다, 작은 주제로 잘라서 반응 보는 식인 듯했음. 나도 괜히 전자책이라는 말에 묶여서 목차부터 너무 크게 잡은 건 아닌가 싶었지.

음, 개인적으로는 요즘 사람들 긴 파일 하나 사는 것보다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짧은 묶음에 더 손이 가는 거 같음. 예를 들면 “부업 시작할 때 영수증 정리한 방식” 이런 식으로 아주 좁게. 근데 또 너무 좁히면 돈 받기 민망하네. 여기서 계속 망설임.

그래서 일단 이번 주에는 완성본 욕심 버리고 샘플 원고처럼 10쪽 안쪽으로 하나 만들어보려 함. 제목도 크게 안 잡고, 내가 실제로 중고리셀 하면서 물건 사진 찍고 설명문 고친 과정만 적어볼까 싶음. 출판이라기보단 시험 판매에 가까운 거지. 반응이 없으면 묻으면 되고, 누가 질문 달면 그걸 다음 원고에 붙이면 되고.

뉴스레터도 살짝 고민 중임. 매주 보내는 건 무리 같고, 한 달에 두 번 정도면 가능할지도. 근데 메일 구독자 모으는 것도 은근 일이라서 아직 손이 안 감. 괜히 시작했다가 세 번 보내고 멈추면 더 찝찝할 거 같아서.

원고는 많이 쓰는 것보다 어디까지 잘라서 보여줄지가 더 어려운 듯함. 나만 그런가. 오늘도 파일명만 세 번 바꾸고 저장했네. 샘플_최종 이런 거 말고 진짜 팔릴 만한 이름부터 좀 정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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