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쯤 하루 비는 날 있어서 새벽 물류 한 번 나갔음. 노원에서 첫차 비슷하게 타고 가는데 이 시간에도 사람 꽤 많더라. 커피 한 잔 사려다가 편의점 줄 보고 그냥 물만 샀는데, 이게 제일 잘한 선택 같음. 현장 가면 생각보다 바로바로 움직여야 해서 목 마른데 물 사러 나갈 틈이 애매함. 장갑은 거기서 주긴 했는데 얇아서 손바닥이 금방 얼얼했음. 아 진짜 박스 계속 잡다 보면 손이 먼저 짜증남.
일 자체는 엄청 어려운 건 아닌데, 허리 숙이는 자세가 계속 나와서 운동 안 한 몸이면 바로 티 남. 나도 건강검진 결과 챙긴다고 말만 하지 몸은 솔직하네... 안전화까지는 아니어도 바닥 단단한 신발 신고 가는 게 나은 듯. 쿠션만 좋은 운동화 신고 갔더니 발바닥은 편한데 미끄러운 구간에서 살짝 신경 쓰였음.
밥은 중간에 근처 분식집에서 대충 먹었는데 한 5천원 넘었던 거 같고, 요즘 물가가 미친 거지 뭐. 그래도 하루 하고 나면 돈 들어오는 맛은 있음. 다만 끝나고 집 오는 길에 계단 올라가는데 허리가 먼저 집에 가 있더라. 다음엔 허리 보호대라도 하나 챙길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