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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비 줄이면 더 안 보이네

slowly_slowLv.12026년 5월 19일조회 18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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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광고 세팅 만지다가 제일 짜증나는 게 이거임. 돈을 아끼려고 줄이면 더 안 보이고, 그대로 두자니 불안하고. 아 진짜 뭘 어쩌라는 건지 싶음.

단기 알바 끝나고 밤에 집 와서 노트북 켜놓고 이것저것 보는데, 예전엔 그냥 클릭률만 봤거든. 클릭 많이 나오면 괜찮은 줄 알았음. 근데 요즘은 클릭은 있는데 문의가 없거나, 장바구니 비슷한 행동만 하고 빠지는 게 더 눈에 들어옴. 숫자는 움직이는데 돈은 안 남는 느낌. 이게 제일 사람 피 말리네.

광고비를 하루 단위로 너무 자주 건드린 것도 좀 문제였던 거 같음. 오전에 보고 별로면 줄이고, 저녁에 보고 또 올리고, 다음날 소재 갈아엎고. 내가 봐도 너무 조급했음. 취준도 계속 떨어지니까 뭐라도 빨리 결과가 나와야 마음이 놓이는데, 광고는 그렇게 하면 더 꼬이는 느낌 있네. 하루치 데이터로 판단하기엔 좀 얇긴 함.

와 근데 시간대는 은근 차이 나는 듯.

내가 본 건 점심보다 저녁 늦게 반응이 괜찮았음. 딱 8시 넘어서 11시 전까지. 송도 쪽 카페에서 노트북 붙잡고 있다가 집 와서 다시 보면 그때 저장이나 클릭이 좀 찍혀 있더라. 물론 업종마다 다르겠지. 그냥 내 쪽에서는 그랬음. 그래서 요즘은 낮에 안 나온다고 바로 끄지는 않음. 낮엔 그냥 흐름만 보고, 밤 지나고 다음날 오전에 한 번 더 봄.

소재도 너무 빨리 바꾸면 뭐가 먹혔는지 모르겠음. 문구 한 줄 바꾸고 이미지 바꾸고 타겟도 같이 바꾸면, 좋아져도 뭐 때문인지 모름. 나중에 다시 하려면 기억도 안 남. 그래서 요새는 하나만 바꾸려고 함. 근데 말이 쉽지. 결과 안 나오면 손이 먼저 감. 이건 성격 문제인가.

키워드는 넓게 잡으면 노출은 늘어나는데 괜히 헛돈 쓰는 느낌이 좀 있었음. 특히 관심사 넓게 던져놓으면 클릭은 생기는데 들어와서 바로 나가는 경우가 많았음. 검색 쪽도 너무 큰 단어 잡으면 경쟁이 빡센 건 둘째치고, 들어오는 사람 의도가 다 달라서 애매함. 차라리 좀 좁아도 문장이 구체적인 쪽이 마음은 편했음. 양은 적어도 덜 허무함.

리타겟팅도 예전엔 그냥 무조건 해야 되는 줄 알았는데, 방문자 수 자체가 작으면 너무 같은 사람만 따라다니는 거 아닌가 싶을 때 있음. 빈도 올라가는 거 보면 내가 봐도 부담스러움. 당근에서 물건 하나 검색했더니 며칠 동안 비슷한 거 계속 뜨는 그 느낌 있잖아. 광고 보는 사람도 그런 기분이면 별로겠지 싶고.

요즘 느끼는 건 광고를 잘한다기보다 덜 흔들리는 게 더 어려운 거 같음. 숫자 조금 떨어지면 바로 불안해지고, 조금 오르면 또 괜히 예산 더 넣고 싶고. 근데 그러다가 기준이 없어짐.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한테 왜 이랬냐고 묻는 상태.

그냥 이번 주는 하루에 한 번만 보고, 소재는 최소 이틀은 놔둬볼 생각임. 예산도 막 흔들지 말고. 큰돈 쓰는 것도 아닌데 괜히 혼자 심각해짐. 올해 뭐든 크게 해보겠다고 잡아놨다가 지금은 거의 포기 모드라 그런가, 작은 숫자에도 괜히 매달리네.

광고도 사람 멘탈 타는 일 맞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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