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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은 파일 상태가 반임

투룸이사함Lv.12026년 5월 19일조회 14추천 0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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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쪽 글들 보다 보면 요즘 진짜 파일 상태 얘기가 많이 나오는 거 같음. 나도 옆에서 몇 번 구경하고, 아주 작은 거 받아본 적 있는데 본문 보는 것보다 파일 여는 순간부터 감 잡히는 게 있긴 하네.

워드면 변경 내용 켜져 있는지부터 보게 되고, 한글이면 메모랑 원본 표시가 어디까지 살아있는지 먼저 봄. 이게 별거 아닌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같은 분량이어도 원본이 깨끗하면 손이 덜 가고, 이미 누가 한 번 만진 파일이면 괜히 더 무서움.

아오, 특히 줄간격이랑 스타일 다 풀린 파일.

내용 교정보다 서식 복구가 먼저 시작되는 느낌임. 문장 고치는 일로 받았는데 표 너비 맞추고 제목 번호 다시 잡고 있으면 이게 맞나 싶지. 근데 의뢰한 쪽은 그냥 “간단히 봐주세요”라고 말함. 간단히가 제일 안 간단함.

최근에 본 건 논문 비슷한 문서였는데, 각주랑 참고문헌이 섞여 있어서 보기만 해도 머리 아팠음. 글 자체는 크게 이상하지 않은데 인용 방식이 통일이 안 되어 있으니까 전체가 지저분해 보이더라. 이런 건 맞춤법보다 기준 맞추는 시간이 더 드는 듯. 맞춤법 검사기 돌리면 끝나는 일이 아니네 진짜.

그리고 샘플 요구도 애매함. 한두 쪽 정도는 이해되는데, 샘플인데 거의 작업 수준으로 보내는 경우도 있나 봄. 게시판 글 보면 그 얘기 은근 많지. 처음엔 실력 확인인가 했는데, 받는 사람 입장에선 시간 그냥 빠지는 거임. 돈 안 되는 예열 구간이 생각보다 김.

그래도 문서 작업 부업 쪽은 이상하게 끌리는 게 있음. 막 엄청 벌린다는 느낌은 아닌데, 집에서 조용히 할 수 있다는 게 큼. 나도 퇴근하고 예적금 앱 들여다보다가 부업 수익 인증 보면 괜히 정신 번쩍 듦. 몇 만원이라도 고정으로 생기면 좋겠다 싶고.

근데 해볼수록 기준이 먼저인 거 같음. 맞춤법 잘 본다, 문장 잘 고친다 이것도 필요한데 그 전에 파일을 어떻게 받을지, 수정 표시를 어떻게 남길지, 어디까지가 교정이고 어디부터가 편집인지 선을 잡는 게 더 중요해 보임.

말로 대충 맞춰놓고 시작하면 나중에 꼭 삐끗함. “문장만 봐달라” 했는데 목차까지 손대게 되는 그 느낌. 에휴.

문서 일은 조용해 보여도 은근 성격 타는 듯. 꼼꼼한 사람만 하는 게 아니라, 애매한 거 그냥 못 넘기는 사람이 버티는 쪽 같음. 나도 보는 눈만 늘고 손은 아직 느린데, 파일 상태부터 보는 버릇은 생겼음. 이게 좋은 건지 피곤한 건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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