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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따로 두니까 편하네

주말기다림Lv.12026년 5월 27일조회 39추천 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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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가게 문 닫고 나서 예전에 받아둔 제품 소개서 비슷한 문서 하나 손봤음. 아는 사람이 맞춤법하고 문장만 좀 봐달라길래 커피값 정도 받고 하는 건데, 처음엔 그냥 파일 하나 열고 바로 고치려다가 지난번에 원본이랑 수정본 섞여서 한참 헤맨 생각이 났지 뭐. 그래서 이번엔 원본은 손도 안 대고, 파일 이름 뒤에 날짜랑 내 이름 첫 글자만 붙여서 새로 저장했음. 별거 아닌데 마음이 좀 놓이네. 워드에서 변경 내용 켜놓고 보니까 빨간 줄이 너무 많아서 내가 괜히 문서를 망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고...

근데 해보니 수정 표시 남기는 게 은근 좋긴 함. 상대가 왜 바꿨는지 물어보면 나도 바로 설명이 되니까. 특히 조사 하나, 쉼표 하나 바꾼 건 나중에 기억도 안 남. 나이 먹으니 기억보다 기록이 낫다 싶고, 비상금 모은다고 이런 소소한 일 받아보는 중인데 문서 작업은 손보다 기준 잡는 게 더 오래 걸리는 듯.

오늘 아침에 다시 열어봤더니 어제 밤엔 괜찮아 보이던 문장이 또 길게 느껴짐. 밤에 고친 건 다음날 한 번 더 보는 게 맞나 봄. 뭐든 급하게 넘기면 꼭 티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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