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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테이블 빌려줘 봤는데요

errrr_uhhLv.12026년 5월 20일조회 14추천 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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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새벽 알바 끝나고 집에 와서 잠깐 누웠다가, 낮에 캠핑 테이블 빌리러 온다는 분 때문에 알람 맞춰놨거든요. 원래 제가 쓰던 접이식 테이블인데 요즘은 캠핑을 자주 못 가서 그냥 창고방 한쪽에 세워둔 거였어요.

처음엔 이게 대여가 될까 싶었는데, 수익 인증 글들 보다가 작은 물건도 꾸준히 나가는 분들 있길래 한번 올려봤네요. 사진은 베란다에서 대충 찍으면 너무 낡아 보여서, 현관 앞에서 펴놓고 찍었어요. 상판 흠집 있는 부분은 일부러 가까이 한 장 넣었고요. 괜히 숨겼다가 반납할 때 서로 말 많아지는 게 더 피곤하잖아요.

가격은 하루 기준으로 아주 세게 안 잡았어요. 동네 거래니까 그냥 커피값 조금 넘는 정도로 했는데, 지난주쯤 보니까 비슷한 테이블도 그 언저리더라고요. 정확한 시세는 저도 계속 보는 건 아니라서요. 보증금은 받았어요. 큰돈은 아니고, 접이식 다리 휘거나 가방 찢어졌을 때 말 꺼내기 편한 정도로만요.

그분이 오후 2시쯤 온다더니 2시 반 넘어서 오셨는데, 이건 뭐 저도 쿠팡 끝나고 시간 밀리는 날 많아서 이해는 됐어요 ㅋㅋ 그래도 대여 물건은 시간 약속이 은근 중요하네요. 제가 오후에 독서 모임 가야 해서 현관 앞에서 펼쳐 보여드리고, 다리 잠금 걸리는 거 같이 확인하고, 가방 지퍼 상태도 한번 봤어요. 이 과정이 귀찮긴 한데 안 하면 나중에 기억이 서로 다를 수 있겠더라고요.

빌려간 용도는 한강 쪽에서 애들 간식 놓는 용도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무거운 버너 올리지는 말아달라고만 말했네요. 캠핑 테이블이 보기엔 튼튼해도 가운데 쪽 눌리는 건 좀 불안해서요. 제가 예전에 컵라면 물 엎은 적 있어서 상판 얼룩도 살짝 있거든요. 그런 건 미리 말해두는 게 마음 편해요.

반납은 다음날 저녁이었는데, 비가 살짝 왔는지 가방 겉이 축축했어요. 테이블 자체는 멀쩡했고 흙만 조금 묻어 있길래 현관에서 물티슈로 같이 닦았네요. 이때 알겠더라고요. 캠핑 물건은 대여료보다 회수 뒤 정리가 은근 일이에요. 테이블 닦고 완전히 말리는 데 시간이 걸려서 바로 다시 올리긴 좀 애매했어요. 냄새 밸까 봐 가방 열어놓고 하루 뒀고요.

그래도 빔프로젝터나 카메라처럼 작동 확인 오래 해야 되는 물건보다는 마음이 편했어요. 켜보고 렌즈 보고 이런 게 없으니까요. 대신 부피가 있어서 보관 자리가 문제네요. 관악구 집들이 그렇듯이 빈 공간이 넉넉한 것도 아니고, 접었다고 해도 문 뒤에 세워두면 은근 걸리적거려요.

이번에 느낀 건 캠핑 테이블 같은 건 새 물건보다 적당히 사용감 있는 게 오히려 마음 편하다는 거예요. 너무 새 거면 작은 흠집에도 신경 쓰일 텐데, 제 건 이미 생활 흠집이 있어서 기준 잡기가 편했어요. 사진만 솔직하게 올려두면 빌리는 분도 기대치를 낮춰서 오는 듯해요.

다음엔 캠핑 의자 두 개도 같이 묶어서 올려볼까 하는데, 의자는 천 늘어짐이 있어서 좀 망설여지네요. 테이블은 닦으면 끝인데 의자는 냄새나 얼룩 있으면 얘기가 달라져서요. 대여 물건 늘리는 게 수익은 좋아 보여도, 회수하고 닦고 말리고 다시 보관하는 손이 계속 따라붙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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