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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도구 대여 좀 보네요

헬스ing중Lv.12026년 5월 21일조회 17추천 0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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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 도구 모으다 보니까 이게 사는 게 맞나 싶을 때가 있음. 처음엔 드리퍼랑 서버 정도만 샀는데, 어느 순간 그라인더 보고 있고 저울 보고 있고 우유 스티머까지 장바구니 넣고 있더라. 근데 막상 내 돈 주고 사려니 한두 번 쓰고 박스행 될 거 같아서 망설여짐.

그래서 요즘 물품 대여 글 좀 보는 중임. 카메라나 캠핑장비 위주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작은 전자기기나 행사 소품 같은 것도 돌리는 사람 있네. 퇴근하고 행사 스태프 가면 테이블 꾸미는 소품, 조명, 미니 빔 이런 거 잠깐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사장님들이 다 사는 건 아니더라고. 빌릴 수 있으면 빌리는 분위기 같음.

내가 보고 있는 건 커피 쪽 도구랑 작은 촬영 소품임. 핸드드립 세트는 단가가 막 크진 않은데 유리라서 파손이 애매하고, 전동 그라인더는 가격이 좀 있으니까 대여 수요가 있을까 싶었음. 생각보다 크네, 이 고민이. 빌려가는 사람 입장에선 하루 체험용이면 괜찮을 수도 있는데 빌려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원두가루 끼는 거랑 냄새 관리가 일이잖아.

지난주쯤 달서구 쪽 중고앱 보다가 커피머신 하루 빌려준다는 글을 봤는데 가격은 정확히 기억 안 남. 막 비싸진 않았던 듯. 대신 보증금 얘기가 있었고, 픽업 시간 엄청 좁게 잡아놨길래 그럴 수 있음 싶었음. 매장직 해보면 시간 약속 안 맞는 게 제일 피곤해서 ㅠㅠ

나는 아직 바로 올리진 않았고 집에 있는 거 먼저 분류해봤음. 깨질 수 있는 유리 서버, 필터 필요한 도구, 세척 오래 걸리는 거는 일단 빼고, 튼튼한 전기포트나 저울, 촬영용 작은 나무 트레이 같은 것부터 생각 중임. 빌려주는 사진도 그냥 예쁘게 찍는 것보다 흠집 있는 부분까지 같이 찍어두는 게 나아 보였음. 나중에 말 섞이면 피곤하니까요.

박스도 은근 문제더라. 원래 택배 박스 남는 거 아무거나 쓰면 되겠지 했는데, 대여는 다시 돌아와야 하니까 손잡이 있는 케이스나 완충재가 필요해 보임. 캠핑장비 대여하는 분들이 박스 얘기 많이 하는 이유 이제 좀 알겠음. 물건보다 포장 관리가 더 귀찮을 수도 있겠더라.

일단 나는 이번 달 말까지는 물건 리스트만 만들어보고, 퇴직 날짜 정리되면 가까운 동네 픽업으로만 소소하게 올려볼까 함. 택배까지 하면 파손이랑 시간 맞추는 게 너무 커질 거 같고, 처음부터 크게 벌리면 내가 감당 못할 듯. 홈카페 도구는 감성 있어 보여도 결국 세척이랑 상태 확인이 전부인 거 같음. 이쪽 보는 사람 있으면 작은 도구부터 시작하는 게 맞는지 궁금하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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