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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애매할 땐 역 쪽이 낫네

음음음씨Lv.12026년 5월 20일조회 18추천 0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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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해 길어져서 그런가 저녁 피크 들어가기 전 시간이 되게 애매함. 5시 좀 넘어서 바로 나가면 콜이 없는 건 아닌데, 막상 잡히는 게 짧지도 않고 길지도 않은 그런 거 있잖아. 아 진짜 이걸 타야 하나 싶은 콜들.

나는 영등포 쪽에서 보통 슬슬 움직이는데, 개인적으로는 문래나 당산 안쪽 골목보다 역 주변에서 한 번 기다리는 게 낫긴 했음. 특히 비 오기 전처럼 하늘 꾸물꾸물하면 카페랑 분식류가 먼저 튀어나오는 느낌이고, 완전 저녁밥 시간 되면 치킨이나 찜닭 같은 거 올라오고. 근데 이게 또 가게 앞에서 기다린다고 바로 주는 건 아니라서 묘하게 답답해요.

쿠팡이츠는 지난주쯤 봤을 땐 짧은 거리도 단가가 막 엄청 좋다 이런 느낌은 아니었고, 배민은 콜이 붙으면 동선이 조금 더 말이 되는 날이 있었음. 물론 날마다 다르니 뭐라 못 하겠네. 같은 시간에 나가도 어떤 날은 여의도 넘어가는 게 살아 있고, 어떤 날은 선유도 쪽으로 빠졌다가 다시 돌아오는 길에 멍때리게 됨.

음, 하나 느낀 건 피크 직전에 너무 욕심내서 첫 콜 멀리 잡으면 그 뒤가 꼬이더라. 5시 반쯤에 괜히 목동 방향 하나 물었다가 돌아오는 데 시간 다 쓰고, 정작 6시대 콜 흐름 놓친 적 있음. 와 근데 그럴 땐 또 이미 잡은 거라 취소하기도 찝찝하고 그냥 감.

손주 봐주고 나오는 날은 시간이 딱 안 맞아서 더 그런가 봄. 4시대는 아직 조용하고 6시는 확 바빠지는데 그 사이에 몸 풀 듯이 하나만 타고 싶은데, 앱은 꼭 애매한 걸 던짐. 오늘도 한 20분은 그냥 역 근처에서 커피만 들고 서 있었네. 그래도 완전 골목 안쪽보다 사람 많은 데서 기다리니까 빈손 시간은 덜한 거 같음.

요즘은 배터리랑 보조배터리 먼저 보고 나감. 날 더워지니까 폰 밝기 올려놓고 지도 계속 보면 훅 닳더라. 이런 거 별거 아닌데 피크 때 폰 꺼질까 봐 신경 쓰이면 콜 보는 눈도 흐려짐... 암튼 저녁 전 애매하면 나는 당분간 역 쪽에서 한번 버텨볼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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